금사강 썸네일형 리스트형 동티벳/캄지역 여행⑪ 금사강 대협곡을 빠져나오다. 협곡으로는 어둠이 서서히 밀려오는 반면 협곡을 지나면 아직 햇살이 따가울 정도다. 협곡에 놓인 튼튼한 다리를 보니 외줄을 타지 않고도 티베트땅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아 기억해둔다. 산너머로 바라보이는 티베트는 계속 미련을 남겨준다. 어둠이 찾아오기 전에 협곡을 빠져나가 숙박지를 찾아야 하기에 이제는 달려가는 길에만 관심을 가지게 된다. 계곡을 빠져나가는가 싶더니 아직 깊은 협곡에 갇혀 있음을 알수 있다. 해가 산꼭대에서 서서히 사라져가자 벌써 티베트의 산기슭에 자리잡은 농촌에는 벌써 어둠이 내려오고 있었다. 들컥거리는 짚차에 시달린 탓인지 허기와 피곤이 같이 몰려온다. 어느듯 짚차는 금사강 협곡을 벗어나 좁은 도로로 접어들어 바탕현의 이름모를 마을로 향해가고 있다. 거대한 산맥사이로 좁은 도로가 굽이..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