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떠나가고
빈집만이 군데군데 남아서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
하루하루 다르게 공터면적이 늘고 있다.
주택들이 다 쓰러지고 부스러져 폐기물매립장으로 실려나가야 끝이 날 것이다
아니 또 다른 진화된 주거지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그리고 30년 정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진화된 주거지에 떠밀려 폐기물 매립지로 사라질 것이다.
이 무지막지하게 생긴 브레이커는 먹이를 노려보는 독수리처럼
이제 집어삼킬 먹이감을 의기양양히게 노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