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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Travel)/국내여행

다도해국립공원 섬투어 ② 홍도편/ 2007년도 여름휴가



흑산도에서 홍도로 전진해 나간다.

바다색이 너무나 진하다..하늘 또한 너무나 푸르고, 날씨 또한 무척 덥다..습한 기온...강열한 태양...


[홍도가 멀리 보인다...구름을 머리에 이고 있는 모습]


홍도의 해안....금방이라도 스쿠버가 힘차게 솟아올라 올것 같다..




흥~ 나도 기념사진 한컷~(photo by 성계장)
 



섬을 한바귀 도는 배위에 올라타서 홍도를 한바꾸 돈다.

절경에 감탄하는 대한의 아줌마들 소리에 주목이 잘 안되지만 그래도 가히 절경은 절경이로다.

[안개낀 해안가 절벽...애국가에 나온다는...그 장소...]




홍도를 한바꾸 돌고나서 회 한접시에 맥주한잔을 걸치고 흑산도로 돌아갈 배가 오기를 기다린다.

잔잔한 바다는 나를 유혹하고 푸르른 색깔은 나의 영혼을 씻어준다. 말끔히..................

나는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망상에 빠져들고, 같이 같 동료들은 돌팔매질로 무료함을 달랜다...

/성계장님, 닥터 리, 회장님, 오교수님, 표선장님/





그리 오랜시간이 지나지 않아 우리는 홍도를 떠나 흑산도로 돌아가기 위해 배에 오른다.

벌써 하루해도 저물어 가고 바다위로 긴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흑산에 도착하니 날이 제법 어둑어둑해져 온다.

톡소는 홍어 사시미와 묵은김치 그리고 탁배기로 저녘만찬을 즐기고서 시원한 바닷바람의 유혹을 따라 바닷가로 간다.

우리가 항해하는데 일등공신이 이루다호가 정박해 있는 모습이 늠름해 보인다.

표선장이 이루다호를 운전하여 예리항을 어슬렁 거려 본다...



짧은 휴가날이 하루가 흘러가는 것을 아쉬워 해보고, 흑산도 바다위에 누워 은하수를 쳐다본다.

이루다호에서 맥주파티를 한다...돌아가면서 노래도 한곡조 뽑고...맥주도 한잔...신선놀음이 따로 없구나

밤새 기분에 취해 흥얼거린다..바다가 잠드니 은하수가 놀아주는구나....

동료들의 박수에 흥을내어 나는 둘다섯의 밤배를 불러본다


검은빛  바다위로 밤배 저어간배  /  무섭지도 않은가봐 끝 없이 흘러만 가네...

 끝없이 끝없이 자꾸만 어디서 잠 들텐가.......................


시간이 흘러갈수록 흑산도를 떠날 시간은 한걸음씩 다가온다.


이렇게 흑산도의 밤은 깊어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