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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Travel)/국내여행

다도해국립공원 섬투어 ④ / 2007년도 여름휴가




진도는 예향의 고장이다...진도에 사는 사람이라면 국악 한가락 쯤은 우습다고 한다.

(뱀발 : 지나가는 강아지에게 마이크를 갖다 대어도 "창" 가락은 한다는데...믿거나 말거나...)

국립남도국악원에 펼쳐지는 국악한마등을 보기 위해 서둘러 저녘을 먹어로 갔다.

가히 남도음식이로다..그 맛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맛이 있고 가격은 저렴했다.

기어이 시간내에 도착하여 입장을 하고야 말았다

<대극장 진악당에서 펼쳐지는 국악한마당>---내가 좋아하는 살풀이
 우리 문화가 얼마나 아름다우며 우리 선조들의 높은 정신문화에 감탄할 뿐이었다.
 추임새는 거의 예술이었으며 감동 그 자체였다.




<대극장 진악당에서 펼쳐지는 국악한마당>---강강술래
 우리 문화가 얼마나 아름다우며 우리 선조들의 높은 정신문화에 감탄할 뿐이었다.
 


밤늦게 공연이 끝났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시내로 들어왔다...조그만 도시지만 불편함이 없다.

장여관을 하나 잡아 숙소를 잡고서...이제 해단식도 할겸 훌라를  멋드러지게 벌여본다.

짧았기간이지만 엄청난 여행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모두들 내일 혼자 서울로 떠나는 나를 아쉬해 주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여행의 아쉬움과 헤어짐의 안타까움으로 진도의 밤은 아스라이 깊어만 간다.

다음날 오전에 진도의 명소 운림산방을 찾아 갔다...소치선생이 기거했던 곳 ....동양화를 전공하는 사람으로써는 성지나

다름없는 곳 일지도 모른다.

소치 허유(후에 허련) 선생과 그의 아들, 손자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그 들의 일대기가 소개되어 있다.


  * 참고 :   소치 허유(후에 허련)선생은 완당의 제자다.(완당의 최고작품은 세한도가 아닐런지...)

               소치의 손자인 허건(남롱) 선생의 기념관은 목포에 있다.

 


[소치선생의 손자 허* 선생의 작품]



운림산방을 둘러보고 인근에서 닭배숙으로 점심을 먹었다..

산정상에 올라  다도해를 굽어 보았다...멀리 보길도가 보이는 듯 했다.

무더운 가운데...즐거웠던 휴가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고..이제 작별의 시간이 눈앞에 다가왔다.

뜨거운 악수와 포옹으로 이별의 슬픔을 감추었다.

나는 서울행 KTX를 타기위해 목포로 향했다...함께 했던 요트클럽 회장님과 회원들은 이루다호를 타고 제주도를 향해 힘차게

파도를 갈랐다.....

마지막 남은 남은 촛불이 불꽃을 발하던...마지막까지 힘차게 바다를 즐기면서 무사히 도두항으로 귀환 했으리라 생각한다.

이제 가을 또는 겨울에 짬을 내어 제주도를 방문할 수 있기만을 기대할 뿐이다..

함께 했던 시간을 소록소록 되새기며....그리고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빌며....서울행 KTX에 몸을 실었다..

 



이로써 여름 휴가를 조용히 마무리했다...칭창열차를 타고 티벳으로 가려했던 계획을 취소한 것이 결코 아쉽지 않다.

그만큼 나에게는 이번 항해는 좋은 경험이었으며 값진 추억이라 할수 있겠다.

무한한 에너지 충전을 느끼며...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갈것을 다짐해본다.~~~~~~~~~~~END.

   [목포역에서 KTX를 기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