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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Travel)/국내여행

변산반도 채석강을 찾아서



2008년 가을은 유난히 날씨가 좋았다.

은행잎과 단풍잎이 적당히 잘 물들었다.. 막샸을 날려도 좋은 사진이 나올 듯한 좋은 날씨 /

당도높은 과일, 황금빛 들판, 살이오른 수산물....경제한파만 몰아치지 않아도 태평성대일진데... 

라이카 M6,summicron 50mm와 함께 변산반도 채석강을 찾아 길을 떠난다.




바다 바람이 무척이나 시원하다는 느낌이다.

띄엄 띄엄 찾아오는 여행자들의 발길이 반갑기도 하거니와 따사로운 햇살도 너무 반갑다.





얼떨결에 파도에 밀려왔으면 돌아갈때 같이 떠나야지...왜 혼자남아서 태양볕에 생명을 내던지는지

자살인지, 타살인지 불가사리야 너만 알겠지.

너의 슬픔을 아는지 카메라도 놀라 사진을 하얗게 만들어 주는 구나...




여기도 아파트가 있구나~

조그만한 조개들의 집단주거지 아파트/ 설마 여기가 버블 세븐지역은 아니겠지?

도심지 미관을 작살내는 성냥갑 아파트가 아니라서 그나마 마음이 좋다.

여기서 살면서 잡혀먹지 말고 부디 힘을 기르고 근본을 단단히 하여 바다로 돌아가서 잘 살기를 바란다.









채석강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소재, 전북기념물 제28호_1976.4.2)

격포항 오른쪽 닭이봉 밑에 위치한 채석강은 화강암, 편마암을 기저층으로 하고 중생대의 백악기(약 7천만년전)에 퇴적한 해식
단애로써 오랜 세월에 걸쳐 바람과 파도에 씻기고 부서져 흡사 수천, 수만 권의 책을 포개올린 듯한 수성암 단층이 신비롭다.

 옛 수운의 근거지이며 조선시대에는 전라우수영 관하의 격포진이 있던 곳이다.
채석강이라는 이름은 중국의 시성 이태백(701~762)이 술에 취해 뱃놀이를 하던 중, 강물에 비친 달을 따려다가 빠져 죽었다는 중국의 채석강과 흡사하여 지어진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