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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Travel)/실크로드

실크로드 여행④ 카슈가르의 골목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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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가르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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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을
하산하여 오후 늦게야 우루무치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공항에서 합류하기로 한 아선랑을 만났다.  인천에서 혼자 북경을 거쳐 우루무치로 오는 것이 처음이라 많이 긴장한 것 같았으나

금방 우리와 친숙해진다. 비행기 보딩시간이 임박해 할수 없이 공항내에서 햄버거와 콜라로 허기진 배를 채우긴 하는데

이 햄버거 값이 장난이 아니다. 어제밤 우루무치 호텔에서 쇼를 보면서 전통요리를 배불리 먹은 값과 맞 먹는다.

비행기는 카슈가를 향해 힘차게 하늘로 치솟아 천산산맥위로 날아간다. 잠시지나 천산산맥의  웅장한 모습이 드러나면서 시선을

끌어 당긴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이는 눈덮힌 천산 산맥은  우리들에게 대자연의 위대함을 일깨워 준다.

해질무렵이라  산맥 꼭대기에만 황금빛 햇살이 머물고 있어 수많은 황금이빨들이 전시되어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자연의 위대함에 새삼스레 놀라면서 2시간 가량 지나서야 카슈가르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숙소를 정하지 못해 이 호텔, 저호텔을 기웃거린지 1시간이 넘어서야 2칸을 잡고 짐을 풀었다.

곧바로 호텔앞 시장으로 달려가 양꼬치에 빰미엔, 그리고 칭다오 맥주한잔으로 요기를 하고고 내일 다가올 고성여행을 상상하다

잠이 들었다.


모두 일찍 눈을 떳으며 아침 일찍부터 카슈가르 시장을 헤메고 다녔다. 구시가지 골목길을 어슬렁 지나 시장거리에접어 든다.

대장장이 아저씨의 냄비 펴는 과정을 구경하다가 아지엑블씨의 집에 방문하게 되었다.

구겨진 양철냄비 하나 펴는데 두드리는 망치소리는 십만번은 될 것이다...내가 사진 촬영차 기다리면서 들은 소리만도 정확이
 
9,000번은 넘은 거 같다.

 


    I 시장에서...남들은 전도 피지 않았는데 유일하게 먼저 일을 시작하시는 할아버지
      계속 두드린다...쉼 없이...띵 띵 띵 띵 띵....................................................................


눈을 동그라이 뜨고 이방인을 쳐다보는 아지엑블씨의 아들/

대문앞에 나와서 우리를 마중하는 꼬마도 몇 년후 다시 만나면 제법 어젓한 소학교 학생이 되어 있겠지.....

                                                                   <아지액블씨의 아들>

아지액블씨의 안내로 방안에서 아침을 실컷 얻어 먹는 호사를 누렸다. 가족사진을 찍어드리고 짚차로 외곽으로 나가서 돌다가

오후 늦게 점심을 먹기 위해  조그만 동네에 도착했다. 큰 포플러 나무가 동네에 많이 심어져 있는 것이 너무 아름답게 느켜졌다.

식당앞에서 물장난하고 노는 어린 소녀 규지브와를 만날 수 있었으며, 규지브와 소녀의 동생들,친구들에게 디지털카메라를 보여

주고 사용법도 알려주었다.  애들은 디지털카메라를 너무 좋아 했다. 서로 찍어주고 찍히고.....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우리는 식사를 하고 다시 카슈가르 시내로 돌아왔다.


  I 우리의 디카를 들고 사진을 찍는 꼬마들..너무 즐거워하는 모습이 좋다.I
  I
금새 사용법을 익히고 우리들을 향해 막샷을 날리는 규지브I

                                     <규지브와 그의 동생, 그리고 옆짚 친구들....부러운 듯 쳐다 본다>
 

내일부터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인 카라코람 등정이 시작될 것이기에 모두들 휴식을 취하며 일찍 잠자리에 들어 간다. 밤늦게 까지

넷북으로 블로그 정리를 하시는 푸른솔님의 열정에 감동하며.................

                                                                                                                >>>>>>>>>>>>>[5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