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Travel)/실크로드

실크로드 여행⑦ 카라코람 절반을 남겨두다.

----------------------
타쉬크르간을 떠나며
----------------------
파미르(pamir)는 파가 많이 자라 중국에서는 총령이라고도 했다.

총령수착의 전초기지에는 무너진 성만 나뒹굴고 까마귀떼가 기웃거리고 있다.

그 밑에 펼쳐진 넓은 초원은 당시 여기가 얼마나 군사기지로써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는지 말해준다.

고구려가 망하자 당나라로 가게된 고세개 장군의 아들 고선지/

고선지 장군이 탈라스 전투를 위해 파미르를 넘으면서 이 고원은 세계의 지붕으로써 우리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왔다.

고선지 장군의 패배로 중국의 종이기술이 유럽으로 넘어가는 아픔을 지켜본 파미르.......

지리수업에서나 들었던 파미르를 넘어서 세계의 지붕정상에 올라 본 소감은 무한한 자신감과 만족감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이제 과거의 영화를 뒤로하고 역사에 묻혀버린 석두성을 둘러보고 카슈가르로 발길을 돌린다.


   I 무너진 성곽엔 까마귀떼만 기웃거리고 있다. I





---------------------
카라코람을 내려가며
---------------------
타쉬쿠르간을 뒤로 하고 몇 시간을 내려오면 파미르고원에 도착한다.
며칠전 바람이 불고 일기가 흐린것에 비해 오늘을 너무 고요하돠다.

같은 곳이 일기에 따라 이렇게 달라 보일수 있다는 것에 놀라본다.

@ 아~~~파미르!!!!!!!!!!!!!

 
@ 저 먼길을 지나야 카슈가르로 돌아 갈 수 있다.

@무스타크봉 주변에서 낙타를 발견했다..사막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이 추운곳에 있을 줄이야~


이 넓은 초원에 홀로 양떼를 몰고 가면 무슨 생각에 잠길까?

바람이 멈춘 쿰타흐는 고요하다. 들풀을 뜯고 있는 소들이 평화로워 보인다.



아침 일찍 타쉬크르간을 출발하여 점심때가 되어서야 쿰타흐를 바라보면서 컵라면을 먹었다.
식당 아줌마에게 더운물을 얻을 수 있었다. 모두가 디카 덕분이다.


몇시간을 더 달려 바낙스 시장에 도착했다.
더위를 피하려 아이스크림을 먹고 시장 구경을 한다.

@오늘 면접시험에 합격하면 부모형제/친구를 떠나 먼곳으로 갈 것이다.
양고기를 주식으로 하는 이 땅에서 초원에서 풀을 뜯고 뛰어 노는 것도 호사일것이다.
어찌됐던 사람이나 양이나 타고나길 잘 타고나고, 그 다음엔 운발이 여생을 지배하는게 아닐런지...... 






바낙스 시장을 뒤로하고 40분 정도를 달려 카슈가르에 도착했다.

구시가지 앞으로 지나 호텔에 왔을땐 모두가 피곤죽이 되어 있었다.

이제 정든 카슈가르를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 다음 여행지인 쿠쳐로 갈 기차를 준비한다.

마지막으로 하루 더 카슈자르 시가지를 구경하기로 뜻을 모았다.//  [8편]으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