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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Travel)/중국(기타)

라브랑스 여행은 끝나고......

 

난주에서 만난 남자. 왕뻬이씨

처음볼때 부터 비범해보이던 남자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사람볼줄 아는 남자"라는 믿음을 주었다.

 

 

 

형님과 동생 관계도 아니다.

아들과 아버지 관계는 더욱 아니다.

회족소년과 한국인 여행자 배낭이~

지금쯤 미얀마나 라오스쪽을 홀로 헤메고 있을테지..배낭이

나중에 내가 합류해줄께~

 

참 영특해 보이는 모습이

어릴때 나를 보는 것 같다. 어린시절 나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하다.

35년전 쯤 염소를 몰고 들판으로 나가서 풀어 놓고 풀밭에 누워 풀피리 불던 그시절

내가 바로 대니보였다네.....

지금은 서울바닥에서 몇푼 벌어볼려고 헉헉대는 나의 모습이 왜이리 불안한지...

대니보이로 돌아가고 싶다...

소년아 너는 제발 꿈을 찾아 도회지로 가지마길 바란다.

언젠가 너가 사는 그 곳이 천국이었음을 느낄때가 있을 것이다.

 

 

 

라브랑스 여행을 끝내고 란주에서 보낸 하룻밤

마지막날 밤이라 그런지 우울했고, 비마져 추죽 추죽 내렸다.

우산도 없이 황하강 철교위를 걸었던 그날~

흙탕물을 바라보며 또 열심히 돈벌야겠다고 다짐했던 그날~

난주의 마지막 아쉬운 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