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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칼라사진

주거생활의 진화__ 언덕위의 작은집들을 보호하자 !!!!!!~~

 

 



비바람, 폭설, 동물들의 칩입 등을 막아주고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해주는 자기만의 보금자리 마련은 인류가 살아오면서
계속 진화해오고 있다.

19C말 서양문물이 들어오면서 우리의 의식주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특히, 50년대 한국전쟁이 끝나고 새마을운동으로 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서울의 모습은 서서히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일자리, 교육, 출세 등을 위해 서울로 모여들면서 서울시내 구석구석에 무허가 건물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하고,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좁은 땅덩어리에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려다 보니 주택문화에서도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빌라, 아파트라는 생소한 집단거주 건물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남산에도 들어서고.. 서소문에도 들어서고... 서울 곳곳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처음에 3층, 5층 빌라가 유행하더니 점점 규모가 커져가면서 대단이 아파트 단지로 확대 되어간다.  80년대를 넘어들면서 15층 높이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2000년대를 넘어서면서 주상복합이라는 색다른 주거형태가 도입되더니 그 층수가 50~60층을 육박한다. 순수한 주거용 아파트도 24층까지올라가고 있다.

높은 층에 살면 무서워 잠이나 올까 궁금하지만 살아볼 기회가 없어서 계속 궁금할 것이다.

좁은 떵덩어리에 수 많은 가구가 살아가야 하니 하늘로 올라 갈수 밖에 더 있겠는가.?
(반지하라는 특이한 주택이 허가되어지기도 했지만 습기 등으로 인해 주거지로는 부적합하다는게 통설이다.)

비록 비좁은 골목길과 높은 계단길, 좁은 마당을 갖고 있지만 아름답고 정겨운 단독주택 집들은 인간다운 재미가 솔솔넘치는 주거형태이다.  비좁은 골목길을 굽이굽이 돌고 높은 계단을 수없이 밟아야만 집에 도착할 수 있지만 그래도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는 귀중한 보금자리이다.

 그러나 주택시장에서 아파트에게 판정패를 당하고 있다.

정부에서 재개발, 뉴타운이라는 명목하에 아파트를 주도하고 주민들 또한 이에 동조하고 있다.(물론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크지만 싸움에서 밀리고 있는 추세이다)

사람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언덕위의 아름다운 집들은 이제 멸종할 위기에 처해있다.

인간의 주거지 진화과정에서 선택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식물과 동물들은 멸종위기에 처하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거나 보호대상으로 지정하여 보호하면서 멸종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지

지만  언덕위의 조그마한 아름다운 집들은 무허가다, 주택정비다, 소방취약지다....라는 이상한 논리를 내세워 이들을 없애고 그 위에 아파트라는 괴물체를 건설하려는 자들이 눈을 벌겋게 뜨고 돌아다니고 있다.

빨리 언덕위의 조그만 단독주택들을 멸종위기에서 보호해주는 법이 만들어 졌으면 한다. 

이름하여 " 언덕위의 작은집 보호법" 이라고..................

국회의원님들은 입법안하고 뭐하시는지요...FTA협상으로 멱살잡이만 한다고 살림살이 나아집니까?

서울시내 주거지 전체가 아파트로 도배질 되는 것을 제발 막아주세요!! 의원나리님.......


"아파트만 집이냐, 언덕위의 단독주택도 집이다.!!!!!!!"    이제 철거 좀 그만하고 보존해주삼~~


I BIOGON 53mm,  provia 100 I      클릭하면  사진이 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