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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흔적/사진글

소중한 길/내 삶에 있어





1994.9월 이길을 처음 걸었다.


사회 첫 걸음마을 떼기 위해 면접시험을 보러 넘어 갔던 길.

약간의 떨림과 합격의 기대감과 보라빛 미래에 대한  막연한 상상을 갖고 조용히 걸어 갔던 오솔길....

서울이라는 낯설은 곳에 정착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이길

나는 이길을 걸으면서 꿈과 희망을 다짐 했을 것이다.

떨리는 가슴으로 이길을 걸었던 나는 면접에 합격을 함으로써 학창시절을 마무리하고 사회초년생으로 밥벌이를 시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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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이 지난 지금 나는 또 이길을  걷고 있다.

내 가 처음 걸었을때와 거의 변함이 없다. 진흙에 발이 빠지지 않도록 보도블록을 조금 깔아둔 것 외에는..

내가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정신적인 다짐과 지식, 유연한 사고와 창의적인 사고를 조금이나마 키워보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이길을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