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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Travel)/실크로드

미련을 남기고 귀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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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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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코람을 넘으면서 파키스탄령 길기트까지 가고 싶은 맘은 간절했으나, 비자발급도 문제지만 당초 일정에 계획되지
않았기에 아쉽게 쿤제랍에서
 
발길을 돌려 카슈가르를 거쳐 우루무치에서 동행한 길벗들과 헤어졌다.


내친 김에 티벳으로 향하고 싶었으나 모두들 갈 길이 다르고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 귀국행 비행기를 탔다.

미련과 땀방울만 남긴채 우루무치를 떠날때엔 아쉬움에 끝내 눈물이 고인다..

더 멀리 더 크게  날기위해서는 충전이 필요하다. 타클라마칸 사막횡단과 아얼친산맥을 마음 속으로 노려본다.

실크로드의 더많은 정보와 많은 인문서적을 섭렵할 필요가 있다.

우선  스벤헤딘의 책, 정수일교수의 실크로드 관련 인문서적을  구해 차근차근 기초를 다질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세상을 떠들석 하게 하고 있는 돼지독감에 전염되지 않고, 걱정했던 고산증없이 무사히 귀국하게 된 것을 크나큰
 행운이라  생각하며 아파트에

베낭을 푼다.


                                                                                                                                 --실크로드를 다녀온날  아쉬움에 잠못이루 며    2009.6.28. 서대문구에서--



               I 기분내키지 않는 귀국길, 비행기는 중국영토를 벗어나 막 서해상으로 들어간다.  I 2009.6.  OLYMPUS-E1 I

                  I 읽다가 던져놓은 사주지로(silkroad) 책이 살짝 보인다. I



     이제  체력을 차근차근 보강하며, 며칠 다녀오면서 찍어온 필름을 현상과 인화작업을 해야겠다.

    부족한 것이 무엇이며 더 준비해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해봐야 겠다.

    그런후 타클라마칸사막 횡단과  거의 미개척된 실크로드 남로 탐방방법을 찾아봐야 겠다.

                       
                  I 발목을 간지리며 날려가는 작은 모래 알갱이들은 마치 사막이 조금씩 움직이는 거대한 동물임을 착각하게 한다.I 쿠무타커 사막 I

 

               I 도인의 외모처럼 평안한 할아버지와 그의 가족 I 마을의 대아홍이신 아한 하짐 밀리오 할아버지 가족|   





              I 갑자기 눈발이 날리면서 빗방울리 뒤섞이자 내걸고 팔던 고기를 챙기는 아낙네  I 신장 천산 정상부근 에서  I    

             
              I
천산산맥을 넘어간다. 카슈가르를 향해  I AIR CHINA  I

 

               I 정겨운 도시 카슈가르 고성 골목길에서 I

   

  
   애들의 웃음 소리가 골목에 가득차다..또한 인정이 고여 있음을 느낄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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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매양 좋을 순 없지 않는가? 나 이제 간다. 내가 얼마를 살아갈지 모르지만 두눈을 감을땐 이 카슈가르 골목이 내뇌리에서
  
  심한 진동을 줄 것 같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시기에 찾은 카슈가르!!

  따가운 햇살만이 나를 반겨주었지만 나에겐 시간여행이기에 너무나도 감격스러웠다. 
  
 사마천의 "사기"에서나 만나 볼수 있었던 서역길 소륵국.....장건이 이길을 지나간 뒤 2,000년이 지났건만 인간사의 하루는 변함이

 있겠는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후손들의 모습이 변할 것이 있겠는가..........

 삶보다 죽음이 평안함을 가져다 줄것 같은 이 야릇한 심경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카슈가르여 역사는 장강처럼 도도히 흐를것이다. 행복한 오아시스로써 영원히 존재하길 바란다.

 


                                       I 정겨운 카슈가르 고성 골목길에서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