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사월 해길다 꾀꼬리 울면......
송화가루 날리는 사월/ 목련꽃이 1년간 참았던 욕정을 발산하는 사월
나들이 길은 먼 시간여행이었다.
늘 그러하듯 이화여대 산책을 한다.
E-hwa univ, seoul, KOREA
April 2010
그리고 명동으로 발길을 옮긴다.
많은 선남선녀들의 모습이 너무나 멋지도다.
10여년전에 이거리에서 나도 꽤나 잘 나갔었다.
꽃다운 얼굴, 멋진 지방시 양복, 묵크 구두, 만원짜리 두둑한 지갑 그리고
자신감에 넘치나는 약간의 거만함.......
달도 차면 기울고 화무십일홍, 이제는 조용히 일선에서 물러나 관망자가 되어간다.
다 부질없도다. 화두를 던져 깊은 명상에 잠기며 눈을 감고 싶다.
Myeongdong seoul, KOREA
April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