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의흔적/사진글

과거는 흘러갔다. HARLEY MAN 이여............

 





♬즐~거웠던 그날이 올 수 있다면 / 아련히 떠오르는 과거로 돌아가서

지금의 내 심정을 전해보련만/아무리 뉘우쳐도 과거는 흘~러갔다.♩♪

.................................................................................


노래가사처럼 과거는 흘러갔다. 이 것은 변함없는 진실이다.

미친듯이 날뛰는 망아지처럼, 철부지 아이처럼, 세상에 복잡함을 떨어버리

려고 몸부림 쳐대던 그시절, 일장춘몽이었구나!


할리데비슨에 가치 없는 목숨을 담보잡아 좁은 나라를 헤집고 다니던 시절..... 이제 먼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한번의 판단 미스로 인한 실패 그리고 아픔 !   그 시련은 너무 가혹하며 다시 일어서기가 너무나 어렵도다.

뼈를 깍아내는 심정으로 다잡고 또 다잡지만 세상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구나

빛의 속도로 날라가면 해골이 텅빌 것 같은 어리석은 생각으로 바람을 세차게 가르던 그 시절....어언 옛이야기가 되었구나

뽑아도 뽑아도 올라오는 귀밑의 흰머리는 마냥 청춘이 아님을 일깨워 주는데 마음만은 거꾸로 달려간다.

뽀송뽀송하게 앳띤 얼굴은 언제 사라졌는지 주름살로 틀이 잡힌 얼굴과  굳어가는 광대뼈에 선글라스만 살맛이 나노다.

두둥 두둥 두두둥.... 말 말굽소리의 굉음을 터뜨리며 떼지어 달려가는 할리맨들을 볼때면 아직도 피가 살갖을 찢고 나올것 같은

혈기는 오기인가? 패기인가? 반항심인가?

즐거웠던 그 날이 다시 내인생에 한번 더 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이젠 마중 나가야 할 때인 것 같다. 잠 못 이루는 이 밤일지라도.........




seodaemun, SEOUL
March,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