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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SAXOPHONE)/색소포기타

마크6_ 색소폰의 로망

<출처:  쿨재즈>

역자 주) 지난 두 악기의 사용기와 마찬가지로, www.saxpics.com 에 소개된 마크 6에 대한 내용을 번역해 보았습니다. 역시 워낙 유명한 악기다보니 그런지, 원문이 Super Dynaction 이나 Typewriter 과는 비교도 되지 않게 길어 번역하느라 땀 좀 흘렸습니다.  다소 의역이 된 부분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오역이 있을 수도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워낙 장문이다 보니, 원문은 위 사이트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퍼가시는 것은 자유이나, 쿨재즈라는 번역 출처 정도는 밝혀 주시기 바랄께요. 자, 그럼 시작합니다. ===========================

 

 이 악기는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 - 지구 상 가장 유명한 악기 중 하나 - 다. 만약 당신이 한번도 이 악기를 연주해 보지 않았다면, 당신은 가장 잘 만들어 진 악기를 연주해 보지 못한 것이다. 자, 정직해지자!(-_-;;) 많은 종류의 마크6가 부가적인 키워크나 플레이팅, 기타 등등의 것들을 주문하고 있고, 이것은 완전히 같은 마크6가 둘 이상 존재하지 않는 이유가 된다. 마크6의 제작에서 가장 흥미로운 발전은, 처음으로 Low A 알토 색소폰을 범용으로 생산했다는 것이다. Low A 알토 색소폰이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님에도 불구, 그 모델들은 논쟁거리가 되었다. Sax(아돌프 색스)는 스스로 이런 변형들을 만들어 냈고, 셀마는 1922 ~ 1926년 사이에 이 Low A 알토를 상용화 했다.

 

이것은 Low A 알토 중 첫번째로 대량생산된 모델이다. Altissimo F#(가장 높은 F#음을 쉽게 낼 수 있는 키)이 적용된 Low A는, 대개 정말로 흔치 않은 Gold Plate로 처리되었다. 마크6의 흥미로운 마감에 대해 말하자면, 마크6가 생산되는 동안 셀마는 래커에 색깔을 입히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악기들은 정말로 흔치 않으며, 흰색 또는 검은색이나 빨간색(장미색) 또는 파란색을 포함하고 있다. 만약 당신이 컬러래커(색칠된 래커)를 가진 마크6를 보았다면, 다가가 구경해 보기 바라며 이미테이션에는 주의하라. 공장에서 생산된 컬러 래커는 래커를 음각하여 그 내부의 금색 래커가 드러나 있다. =========================== 공식적으로, 마크7은 Sopranino, Soprano, Baritone 색소폰이 존재하지 않는다. 위 모델들은 계속 마크6 라는 이름으로 생산되어 왔으며, Super 80 era의 부품을 사용해 마크6 라고 세공하기도 했으나 가끔 키웍이 아주 다른 모델이 있기도 한다(따라서 이 구분은 시리얼 넘버의 범위로 해야 한다). 그러나, 종종 바리톤 마크7 era나 기타 다른 것들은 실제로 Mark 7 이라고 명명되어 있기도 하다. 내가 확인한 모든 경우에, 이 악기들은 다른 음각을 가졌거나, 때때로 완전히 달라진 키웍을 가진 마크6의 변종일 뿐이다. : 구멍에는 변화가 없다.(보다 자세한 정보는 마크7에서 다루기로 한다) 나는 몇몇 사람들이 Mark 7이라 명명된 초기의 악기들은 좀 다른 키웍을 가진 Mark 6일 뿐이라 주장하는 바를 들어 본 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그 악기들을 캘리퍼스로 측정해 본다던가, 악기의 구멍이나, 소리의 통로등이 같은지 등을 확인해 보기 전에는 그들의 주장을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이것은 당신이 상점에 진열된 전시품을 봤을 때나 관심가질 일이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S80 Sopranino, Soprano, Baritone, Bass등의 초기모델에서 사실이라 하기도 한다.

 

  =========================== 나는 Sopranino와 Bass를 제외하고, 최소한 12개 이상의 마크6를 연주해 보았고, 그 결과 나는 왜 이 악기가 가장 유명하고 잘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는지에 대한 몇가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 세계 최고의 간결하고 인체공학적인 키워크   (물론, Buffet의 S1이 좀 더 낫다고 할 수 있지만, Buffet의 키워크는 Selmer에서 고안된 것이다).   대부분의 근대 색소폰들의 키워크는 마크6를 기본으로 고안되었다. - 점잖은 소리. 아래를 보자. - 매우 좋은 음색과 톤의 질. 돌출되지만, 거슬리지 않는 소리. - 질 좋은 구조.   마크6는 매우 튼튼한 악기라서 심각한 손상을 입었을지라도 수리할 수 있으며 새 모양을 입히는 일도 꽤 쉽다. =========================== 내가 했던 여론조사에 따르면, 마크6는 어떤 싱글차트에서도 1위에 랭크된 적이 없지만 이 악기는 (틀림없이) 최고의 만능 색소폰이다. 마크6는 Conn의 M 시리즈와 같이 빅밴드에 최적화되어 고안된 것도 아니고, King의 Super 20 처럼 재즈에 전문화된 악기도 아니다. 또한 Buescher의 Aristocrat 시리즈와 같이 클래식용 악기도 아니다. 마크6는 위에서 말한 모든 용도에 \'매우\' 좋으며, 꼭 한 분야에 최고일 필요는 없다. 나는 내 Buffet Dynaction 알토를 클래식 연주를 할 때 더 선호했고, 골드 플레이트 처리된 True-Bari 가 클래식용으로는 아마도 최고의 소리를 내는 악기일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마크6는 그런 악기(에 대한 생각)들을 모조리 날려 버렸다(농담 좀 섞자면.. ^^;). 왜냐하면 내 다른 악기들의 주요 장점들을 멀리 날려 버린 마크6의 더 좋은 키워크와 감정, 응답(역자 주 : 아마도 악기와 연주자 사이의 교감을 말하는 듯 --;), 그리고 좀 더 나은 소리와 톤 때문이다. =========================== 마크6에 관한 몇개의 \'Old Wives\' tales\'가 있다. 나는 좀 더 완전한 설명을 위해 이것을 언급하겠지만, 이것들이 꼭 사실인 것만은 아니다. - 다섯개의 자리로 이뤄진 시리얼넘버(10만번 미만)를 가진 마크6가 최고이다.(아래, 좀 더 설명을 보자.) - 1965년 이후에 제작된 마크6들은 좀 다른 질을 가졌으며, 그 결과 더 나쁜 음색을 가졌다.   (첫번째 이야기는 초기의 마크6들은 녹여져 포탄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다시, 아래 설명을 보자.) - 1965년 이후나 그 즈음 모델은 정교하지 못한 음각을 가지고 있으며, 그 이유는 Selmer의 음각사(음각하는 사람)가 죽었기 때문이라 한다.(이 이야기는 사실일 것이다) - 프랑스에서 고안된 색소폰들은 좀 더 정교한 음각을 가지고 있는데, BOW(구부러진 부분)을 포함해 팽팽히 펼쳐져 있는 것이 소리도 더 좋고 좀 더 가치가 있다.(다시, 아래를 보자.) - Low A 알토와 은색 Low Bb 알토의 음색은 좋지 않아서 다른 마크6보다 나쁘다.(좀 떨린다) 그리고 이제 남은 하나는 명백한 사실인데, 몇몇 마크6들은 다소 빈약한 음색을 가졌다는 것이다. 이것은 마크6가 온전한 수제품이라는(수제 설계 및 수제 공정을 거친)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단지 몇몇개의 소리가 다른 것들보다 좋지 않다는 것 뿐이다. 물론, 절대 다수는 좋은 소리를 가지고 있다. =========================== 마크6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 중 매우 영향력있는 두가지 이야기들이 있다: 어디서 색소폰이 설계되었느냐(유럽/미국)와 시리얼 넘버의 범위가 몇이냐. 지역의 논점에 따르면, 미국에서 설계된 것과 유럽에서 설계된 것들의 차이에는 몇가지 뚜렷한 차이가 나타난다고 하는데, 그것과는 별개로 나는 어떤 마크6도 미국에서 만들어진 것은 없다는 것을 명백히 말하고 싶다.

 

마크6는 유럽에서 완전히 만들어진 다음, 미국으로 운송되어 오는데 미국의 셀마 사람들이 분해/재조립하여 악기들을 완성한다. 아래는 미국 셀마에서 했을 법한 일들의 모든 목록이다.  - 악기들은 분해되어 검사된다. - 운송되면서 생긴 손상을 수리한다.   이때 처음 선적되었을 당시의 악기에 변화가 생긴다. - 스프링과 패드, 그리고 펠트는 제거된다. - 래커와 몸통에 광을 낼 것이다. - 악기를 재조립하고 \'조율\' 할 것이다. - 악기에 음각을 할 것이다. - 시험 연주를 하고, 시리얼 넘버가 적힌 넥과 연결한다. - 만약 존재한다면. - 종종 넥들은 \'최적의 결과\'를 위해 교체된다. - 악기들은 그 성능에 따라 등급되어 진다.   1등급은 셀머의 예술가들과 다른 특별한 용도를 위해 제공된다.   2등급은 뉴욕이나 LA와 같은 셀머가 선호하는 대형 매장을 위해 제공된다.   3등급은 일반 악기상에서 팔린다.(이 악기들에는 등급을 나타내는 표시가 없다.) (이 목록에 적힌 이야기들 중 대부분을 받아 들일 수 있다 해도 , 등급 매기기의 일부 정도에나 도움이 될 뿐, 사실 증명할 방법이 없다.)

 

=========================== 마크6의 넥에 적힌 시리얼 넘버를 본 적이 있는가? 미국에서 제작된 악기들에만 넥에 시리얼 넘버가 적혀 있을 뿐이다. 몇몇 프랑스에서 제작된 악기중 일부는 넥의 내부에 시리얼넘버가 새겨져 있기는 하지만, 미국에서 제작된 것들만이 넥에 시리얼넘버가 새겨져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시리얼넘버는 단순히 외관을 위한 것에 불과하고, 시리얼 넘버가 고정된 범위를 가진 것도 아니어서(마치 100xxx 에서 105xxx 처럼) 만약 당신이 시리얼 넘버가 넥에 적혀 있지 않은 모델을 본다 하더라도, 그 악기가 모조품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유럽 모델은 또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 종종 BOW(구부러진 부분)으로 뻗친 보다 정교한 음각.   추가적인 음각은 50달러쯤 하는 옵션으로, 이런 것들은 애초에 사용하지 마라. - 때로는 음각이 없다.   이것은 유럽에서 잠시 유행되었던 것으로, 유럽의 컨템포러리용 악기들은 음각이 없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당신은 셀머가 새겨진 음각이 없는 색소폰을 미국 셀머사에 주문할 수 있는데, 이것이 희귀한 일은 아니다. - 두개의 추가적인 완성품을 선택할 수 있다 : 니켈 도금된 키워크가 있는 래커 바디, 또는 (아주 드물게) 은 도금된 키워크를 가진 래커 바디. - 가끔 색깔이 옅은 래커를 가졌거나 가벼운 소리를 낸다.   후자(가벼운 소리)는 단지 악기가 어떻게 설계되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뿐이다. - i.e. 키의 높이와 패드/리조네이터 의 선택에 따라. - 대개 Altissimo F# 키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30달러 정도의 옵션인데, 역시 애초에 사용하지 마라. - 몸통은 부분으로 나뉘어 판매되지 않는다.   이것은 고의적인 것으로 셀마의 전매특허인 분리가능한 이음새 때문인데,   내가 검색한 악기수리와 관련된 정보들에 따르면 D와 그 아래키의 문제들 때문에 판매분이 부족해진 것으로 보인다. =========================== 이제, 마크6에 대한 이야기들 중 시리얼 넘버에 관해서 어떻게 5개의 숫자로 된 시리얼넘버를 가진 악기들이 최고의 것이라고 말하는지에 관해 알아보자. 이것들은 반론의 여지가 없는 주장들이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것들을 보자. - 마크6가 생산되는 동안 BOW(구부러진 부분)의 길이가 변화됐는데, 일정한 범위의 시리얼 넘버를 가진 것들이 최고의 악기이다. - 마크6가 생산되는 동안 시리얼 넘버의 길이와(나) 넥의 구멍이 변화됐는데, 일정한 범위의 시리얼 넘버를 가진 것들이 최고의 악기이다. - 150,000 번대 부근에서 놋쇠의 조합이 변화되었는데, 이에 따라 좀 더 부드러워졌으며, 소리를 좀 더 퍼지게 만들었다. - 이같은 사실들을 종합해 볼 때, 모든 마크6 중 최고의 것들은 80,000 번에서 90,000 또는 105,000 에서 140,000 번 사이에서 만들어졌다. - 그 악기들은 최고의 넥의 구멍, BOW(구부러진 부분)의 비율과 함께 놋쇠의 최적 조합을 가지고 있다. =========================== 마크6가 생산되는 동안 Alto와 Tenor에 있어 BOW(구부러진 부분)과 넥의 면적이 변화했다는 것을 알려줄 몇가지 증거라고 생각되는 것들이 이쓴데, 내가 아는 누구도, 캘리퍼스로 그것을 측정한 사람은 없다. - 특히 놋쇠의 중량, 밀도, 조합 등에 대해서 누구도 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 게다가 마크6에는 특수한 시리얼 넘버의 범위가 있다는 이야기에 관한 글들을 보았을 때, 나는 또한 이상하게도 모호한 기간에 잠시 전시 판매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91,000 번대의 시리얼 넘버? 그 말은 그것들이 시장에 조금 풀렸다는 뜻이며, 재즈를 연주하는데 좀 어렵게 만들었다는 뜻이다. 가격을 확 낮추어 준다면, 살 지 몰라도...\' =========================== 항상 악기를 사기 전에 시험 연주를 해 보기를 바란다. 나는 마크6가 그동안 생산된 악기들 중 가장 좋은 것 중 하나라는 말을 하기에 충분할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 당신이 비싸지 않은 가격에 이 악기를 살 수 있다면, 그렇게 하라. 만약 당신이 다른 범위의 시리얼 넘버를 가진 15개의 마크6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면, 반드시 그것들을 모두 시험 연주해 보고 소리와 연주가 가장 낫다고 느끼는 것을 선택하라. 사견으로는, 나는 Chromatic Bb/C와 Altissimo E/F 구멍이 있는 Hook-and-eye 기법이 적용된 마크6를 선호한다. 다른 것들은 딸깍딸깍 소리가(크게) 나는 Ball bearing 과 같은 기법 이 있는데 정기적으로 키에 기름칠을 하는 한, 이같은 특징들이 거래를 중단한 이유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 =========================== 나는 수백개의 마크6를 연주해 보지 않았다. 그저 12개 정도를 해 보았을 뿐이다. 나는 그것들을 모두 연주해 보고 싶었지만, 몇몇개는 유난히 상태가 좋지 않았다. 또한 나는, 누군가 Balanced Action 이 더 유명했다고 한다면, 어떻게 210,000 번대의 악기가 260,000 번대의 악기보다 더


색소폰동호회인 \'클럽 나우바\'의 게시판에 올렸던 것으로 時制와 일부내용을 수정하였다) 바이올린에 ‘스트라디바리’가 있다면 색소폰에는 ‘Mark 6(마크식스)’가 있다.

 

프랑스의 Selmer(셀머)사가 1954년에서 1974년까지 제작하였던 마크식스 시리즈는 생후 52년, 사후(?) 32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세계 색소폰시장의 최고 인기제품이다. 그리고 그 가치는 지금도 계속 올라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과연 마크식스는 어떤 악기인가?  왜 50년이 넘은 녹이 쓸고 이곳저곳 흠집도 있는 악기가 최고명품의 권좌에서 도도하게 폼을 잡고 있을까?   이 기회에 하나, 둘 그 감추어진 비밀을 파헤쳐 보자.  

 

 아시다시피 필자는 악기전문가도 아니고 마크식스 Expert(원 생산국인 프랑스 보다 일본, 미국에 식스 전문가가 더 많다)는 더더욱 아니지만, 비록 얄팍한 지식이나마 어차피 색소폰과 인연을 맺으신 우리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눈높이의 앎을 공유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글을 올린다.  (그런 만큼 어떤 경우에도 무단전재는 금한다)     1.색소폰의 약사(略史) 수업의 첫 시간은 색소폰의 간략한 역사부터 시작하자.   밸기에 태생의 프랑스인 Adolphe Sax(1814-1894)가 처음 발명하였기 때문에 색소폰(Saxophone)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매혹적인 악기는 지금으로부터 164년 전인 1842년에 최초로 제작되었다.(우리는 장죽이나 지게 작대기를 두드리며 흥타령을 읊던 시절에 코큰 사람들은 이렇게 앞서갔다)   아버지가 악기제조상이었던 관계로 일찍부터 다양한 악기를 제작하고 Test 하곤 했던 Sax는 현악기의 유연함과 목관악기의 다양한 음색 그리고 금관악기의 풍부한 음량을 고루 갖춘 악기를 만들고자 많은 실험을 하였다. 힘든 고생 끝에 1842년의 어느 날, 마침내 \'색소폰\'이란 옥동자가 탯줄을 끊고 복식호흡 크게 하곤 Long Tone을 불어재꼈다. 색소폰이라는 악기의 가족은 최초로 제작된 Bass 색소폰을 필두로 Contra Bass, Baritone, Tenor, Alto, Soprano 및 Sopranino 등의 다양한 음역과 음색을 자랑하는 식구들로 구성된다. 일반 동호인들은 Soprano, Alto, Tenor를 주로 사용하며,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Alto가 가장 무난하다는 평이다. 아시다시피 필자도 처음에는 Alto로 시작했다가 Stan Getz나 Sonny Rollins의 부드럽고 유연한 소리에 매혹되고 때로는 강진한(iTV 악단 장)의 카페연주곡에도 반하여 미처 Tone이 자리 잡기도 전에 Tenor로 바꾸었던 경험이 있다. 다시 옛날로 돌아가자.   처음에는 색소폰의 음색이 너무 관능적이라는 이유로 반대론자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치기도 했지만, 몇 년간의 투쟁과 저항을 견디면서 우리의 연인 ‘색소폰’은 드디어 1846년 3월에 프랑스정부의 공식 특허를 받으면서 본격적인 대중화의 길로 접어들었다.   한편, 유럽을 주 무대로 색소폰을 보급하던 Adolphe Sax는 점차 바다건너 큰 시장인 미국으로 눈길과 발길을 돌리게 된다. George Bundy(후에 Bundy Selmer를 만든 인물), E.A. Lefebre(유명 연주자이며 최초의 미국산 제조자)등 몇몇 거래선 들과 친분을 돈독히 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주도하였다.

 

   미국에서는 색소폰이 1889년에 Indiana주의 Elkhart에 있는 악기공장인 CONN사에서 최초로 제작되었다. 이 공장의 제작주임이었던 Ferdinand \'Gus\' Beurscher가 1895년에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흔히들 ‘부샤’라고 부르는 제품)를 설립하면서 이후의 King,Martin사 제품 그리고 1922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한 프랑스의 Selmer와 함께 전 세계의 색소폰 제작 시장은 군웅이 활거 하는 전국시대에 돌입하였다.  

 

 지금의 LG전자가 있게 한 결정적인 계기가 박대통령 시절 ‘농촌에 라디오 보내기운동’에 힘입은 바가 크듯이, 미국에서의 색소폰 보급, 확대 또한 다소 정치적인 요인이 포함된다. 위에 언급한 CONN사의 설립자인 C.G CONN은 1892년에 미 의회에 진출했고, 이때를 놓칠 새라 미국육군에 연대단위로 Band를 두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 시켜서 CONN악기의 큰 Boom과 색소폰 보급 확산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비록 공인(특허)은 받았지만 여전히 냉담하던 유럽시장 보다는 화끈한 미국시장이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색소폰은 최고의 대중악기의 반열에 오를 태세를 갖추게 된다. 색소폰은 보급의 증대와 함께 기계공학적인 Mechanism도 개량과 진화를 거듭하게 된다.

 

 그리고 때맞추어 불어온 Jazz열풍에 어울리면서 남부 New Orleans에서의 Blues를 시작으로 Dixieland band, Swing을 넘나들며 전문 Jazz악기의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2.Selmer제국(帝國)의 역사 앞에서 색소폰의 세계사를 중세의 춘추전국 편까지를 훑어 봤으니 오늘은 Selmer제국(帝國)의 화려한 역사 편을 살펴보자. 

 

  먼저, 총괄 편!   Selmer색소폰의 창업자인 Henri Selmer(악기 Logo에 이름이 적혀있는 바로 그 사람)와 그의 동생인 Alexander Selmer는 원래 프랑스에서도 알아주는 클라리넷 연주자였다. 악기연주로는 부족했는지 1900년대 초에 Henri는 부업으로 클라리넷 공방(工房)을 열었고, 사업에 점차 자신을 얻어 아예 직접 제작업에 뛰어 들었다.   한편, Alexander는 자유의 땅, 신천지 미국으로 건너와 Boston symphony, Cincinnati symphony, NY philharmonic orchestra 등의 쟁쟁한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아서 수석 클라리넷 연주자로 맹활약을 하였다. 그런 한편으로는 사업수완을 발휘해서 뉴욕시에 작은 소매점을 열고는 France에서 자사제품을 수입, 판매하기 시작했다. 

 

  열심히 하니까 운도 따랐다.   1904년 미국 St. Louis에서 열린 \'국제악기박람회\'에서 Selmer의 클라리넷이 대망의 \'금메달\'을 획득! 세계적인 명품으로 Selmer의 이름을 드높이는 결정적인 계기를 맞게 된다. 이후, Alex.는 날로 커지는 Henri의 사업을 돕기 위해 1918년에 미국생활을 접고 Paris로 금의환향하였다. 이때 Selmer는 미국에서의 독점판매권을 Alex.가 그의 제자이자 극장 Musician이었던 George Bundy에게(헐값에) 넘겼다. Bundy는 한 마디로 땡! 잡은 거다.(후에 Bundy는 Selmer USA company를 설립하여 France selmer의 부품을 수입, 그 유명한 American selmer 제품을 조립 생산함과 동시에 자체 Brand인 Bundy selmer를 만들게 된다) 

 

  1910년~1920년 사이에 Selmer는 주 종목인 클라리넷에다가  Oboe와 Bassoon을 추가하여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그간 주문품만을 간간히 생산하던 색소폰의 가치와 향후의 시장성을 정확히 예측하여 1922년에 마침내 최초의 공식Series제품인 \'Model 22\'를 탄생시켰다. 날로 커가던 Selmer사의 색소폰 사업은 1928년에는 Adolphe sax의 색소폰 공장을 인수하여 본격적인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었다.

 

 1941년에 Henri가 사망하고 그의 아들인 Maurice가 가업을 승계하여 새로운 전환기를 맞은 Selmer는 2차 대전의 혹심한 불황기를 어렵사리 잘 넘기고는, 근대 색소폰 Mechanism의 표준이라 할 \'Balanced Action\' Series가 본격적으로 판매(1936년부터 생산)되면서 세계최고제품의 확고한 기반을 잡게 된다.   드디어 1954년에 역사적인 명품 \'Mark vi\'가 나오자 전 세계의 연주자들은 이 악기의 우수성에 경악을 금치 못하였고, 50년이 넘게 정상의 권좌에서 군림하면서 오늘날 동방의 조그마한 나라, 어느 이름 없는 동호인 하나가 이글을 쓰기에 까지 이르게 되었다.

 

   3.Selmer의 악기 군단(軍團)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이름이 잘 알려진 전문연주가들 중에서도 자신이 애용하는 악기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무척이나 많다. 물론, 비행기 기장(機長)이 비행의 공학적인 원리나 복잡한 기계, 전자 System을 알아야 하고, Golf선수가 Golf Club의 탄성(彈性)이나 물리학적 원리를 꿰뚫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안다면 더 좋은 것 아닌가?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이 글을 쓰는 본인이 절대로 맹목적인 Selmer 추종자는 절대로 아니고, 더더구나 Mark vi 이외에는 악기도 아니라는 논리는 더더욱 아니라는 점이다

 

. 고전명품은 당연히 소리가 좋고 잘 길들여지긴 했어도, 음정이 불안 할 수도 있고 운지(運指)가 불편한 단점도 있다. 그리고 당연히 악기의 질도 천차만별로서 신제품보다 실패할 위험부담도 그만큼 크다는 것도 정확히 직시(直視)해야 한다. 그렇지만 확실한 현실은 Modern Jazz의 본고장인 미국과 일본의 전문연주가 상당수(약 80%라함)가 사용하고 있는 악기가 바로 Mark vi 이며, 지금 이 시간에도 동호인들 사이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고, 또 뜨겁게 논쟁의 주제가 되고 있는 유일한 악기도 바로 Mark vi 라는 것이다.  

 

    1)Selmer의 제품 개발기 Selmer가 색소폰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1904년부터라고 알려져 있다. 여러 실험 과정과 전시용, 홍보용, 주문제작용 등을 약18년 정도(Serial no. 1~749)만든 다음에 최초의 공식 Series 제품을 만든 것이 1922년에서 1925년 사이에 만든 Model22 (1922~1925,S#750~4450)이다. 이 모델은 Henri selmer의 자필사인과 각종 문양 등 아주예술적인 조각과 세공기술을 자랑했으며, 색소폰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한 고급 소비자를 현혹하기에 충분하였다.

 

이어서 Model26(1926~1929 S#4451~11950)이 본격적인 대량 생산 되었고, 26은 22에 비해 다소 무거운 소리가 나게 해서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에 발을 맞추었다.   Selmer의 좋은 악기 만들기에 대한 도전은 이다음의 세 종류(Cigar cutter/Super sax 1930~1933 S#11951~18700, Radio improved 1934~1935 S#18701~21750)에서 집중된다. 이들 제품들이 Selmer가 1920년대에 색소폰제품 시장에서 업계의 Leader가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어서 1936년부터 역사에 남을 획기적인 제품들이 출현하게 된다.     

 

2)Selmer의 전성기 1936년에 개발된 Balanced Action(1936~1947 S#21,751~35,800)과 Super Balanced Action(1948~1953 S#35,801~55,200)은 Selmer의 전성기의 서막을 연 제품이다.   이후부터 현재까지 Selmer가 만들고 있는 명품들의 표준모델이 된 것도 바로 이 Balanced Action(BA)이다.   1950년대에 들어서 Buffet(Dynaction)나 SML(Rev.C)등의 제품들이 경쟁에 뛰어 들 때까지 BA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으며 특히 화려한 문양(紋樣)이 멋진 지금도 귀하게 여겨지는 Vintage 명품이다.  이어서 1954년에 이 글의 주인공 Mark vi(1954~1974 S#55,201~220,800)가 탄생하였다.   

 

3)Selmer의 안정기 이후 vi의 후속모델인 Mark vii(1974~1980 S#220,801~315,500)이 개발되었으나, 너무나 화려했던 조상 탓에(?) 크게 빛을 못보고 생을 마감했다. 1981년도부터는 너무나 치열해진 국제적인 경쟁(특히 일본의 YAMAHA)을 감안, Super80 Series1,2,3(2,3는 현재까지 생산, S#315,501~ )를 생산,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Super80 Series도 역시 Mark vi의 복원 모델로서 개발되었으며 그래도 vi에는 못 미친다고 판단한 Selmer사는 2000년에 Balanced Action 과 Mark vi의 순수 복원품인 테너용 Reference 36과 54를 새롭게 개발하여 시판을 개시하였고, 몇 년 전부터는 앨토용도 제작을 시작했다.    

 

 4.최고의 명품 Mark vi(이하 \'6\')      1) \'6\' 의 특징(Serial no./제작년도/모델구분)         55,201~220,800  1954~1974   (Alto & Tenor)    55,201~365,000  1954~1981   (Soprano,Bariton & Bass)    55,201~378,000  1954~1985   (Sopranino)      위의 자료에서 보듯이 \'6\'는 1974년에 생산이 끝나고 Mark vii으로 명함을 바꾸었지만, Alto와 Tenor이외의 모델들은 Super Acion 80 모델로 바뀔 때 까지 \'6\'의 명패를 그대로 달고 다녔다.      이전의 모델인 Super Balanced Action 에서 각종 Key의 모양과 조작 Mechanism을 훨씬 부드럽고 편리하게 개량하여 한 단계 Upgrade 시켜 탄생된 것이 바로 \'6\' 이다.    \'6\'는 색소폰 시장에 소개 되자마자 프로연주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게 되고, 이후 3선, 4선 개헌을 거쳐서 장기집권을 하게 된다.  

 

    \'6\'의 특장(特長)은 여러 가지로 서술될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a.가장 효율적인 인체공학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근대 색소폰 형태의 표준 모델이 된 점(구조)

b.가장 중요한 음색, 음질, 음향 등이 타의 추종을 불허 하는 점(성능)

 c.재질이 워낙 튼튼하고 좋아서 잘 손상되지 않을 뿐 아니라, 만일 심하게 상해를 입는다 해도 쉽게 수리가 가능 하다는 점(재질)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6\'는 20년의 통치기간동안에 시대적인 요구와 자체적인 기술개발에 따라 조금씩 제품의 질(質)을 변화 시켜 왔는데, 대체적으로 1965년을 분기점으로 한다.      초기에는 예쁘고(약간은 어두운) 고른 소리, 즉 클래식 취향에 맞는 편이었지만 점차 미국시장을 겨냥한 밝고 Powerful한 소리의 Jazz적인 악기로 변화 되어 갔다.     

 

 색소폰이란 악기는 500개에 달하는 부품의 결합과 3000번이나 되는 공정을 거쳐야 비로소 완성이 되는 것으로서, 최첨단 자동화 시대인 지금도 수공(手工)이 많이 가는 편이다. 그러니 그 옛날 \'6\'의 시대에는 더 더욱이나 사람의 손이 많이 필요했다. 게다가 주문 수제품이 많았기 때문에 악기마다 특징도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제품개발의 큰 흐름은 일관성이 있었는데, Serial no. 8만 번대(1958~1960)부터 Neck의 내경(內徑)이 약간씩 넓어지기 시작해서 클래식과 Jazz에 모두 효용이 있는 악기로 개선되어 간다.   10만5천 번대(1963년대)에 오면서 Neck의 내경과 Ring의 디자인이 다시 작은 변화를 보였는데, 아주 밝고 약간은 거친 소리의 다양성을 갖게 된다.

 

   13만 번대가 되면서 다시 한 번 Neck의 내경이 조금 더 넓어져서 연주하기도 훨씬 더 쉽고 밝은 소리가 나게 되었는데, 13만 번 대에서 15만 번대(1965~1968년)의 제품들을 \'6\'중에서도 최고의 명기(名器)시대 라고 한다.   15만 번대가 지나면서 \'6\'는 약간씩 재질(Metal)이 변화 되어서 이전보다 무게가 조금 가벼워 졌다. 이에 따라 소리 또한 밀도(密度)있고 간결했던 장점이 약화되어 소리는 커졌지만 음향의 짜임새는 조금 줄어들었다.  

 

따라서 요약을 한다면 대체로 15만 번대 이전의 전기 모델들이 좋은 점수를 받는다. 그렇지만 일부 연주자들은 오히려 소리의 파워가 좋은 후기(後期)에 생산된 \'6\'를 더 선호하기도 해서 18만8번대 에서 19만2천 번대(1971년)와 20만2천 번대(1972년)의 제품을 최고로 치기도 한다.   이 문제는 연주자 본인이 선호하는 음색(音色)이나 추구하는 음악의 장르에 따라 판단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이견(異見)이 있다.   일설에 의하면 \'6\'의 재질이 이렇게 뛰어난 이유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에서 쓰인 탄피와 총신, 포신 등을 섞어서 만들었기 때문이라서 그렇고, 더 이상 못 만든 것은 \'6\'생산용 기계(Mold)가 다 닳아서 그렇다고도 한다.  

 

 결론적으로 \'6\'를 굳이 그 쓰임의 용도에 따라 평가해 본다면 다른 악기, 즉 Big band용으로는 Conn의 M 시리즈가 나을 수도 있고 순수 Jazz용은 King의 Super 20, 클래식용은 Buescher의 Aristocrat이 더 좋다 할 수도 있다.   그러나 \'6\'는 각기 필요한 용도에 따라 고르게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종합 평가에서 최고의 악기이다.   2)American selmer(A6)   \'6\'편을 마무리 하면서 \'American selmer(A6)\'를 설명하지 않을 수 없다.   France제 Original Selmer의 부품을(때에 따라 반제품 상태로) 수입해서 조립, 생산한 미국시장용 Made in france selmer를 American selmer라 한다. 따라서 Mark vi인 경우에는 약칭으로 American vi, 더 줄여서 A6라고 부른다. 

 

  앞에서 설명 했지만 Selmer는 미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발 하면서 보다 미국적인 악기, 즉 Jazz에 맞는 악기를 만들 필요를 느껴서 A.selmer를 제작하게 되었다. A.selmer는 Bundy가 독립적으로 미국 내에서 미국산 재료와 미국인들의 손으로 만든(지금도 만들고 있는)Selmer USA 제품과는 완전히 다르다.   Selmer가 A.selmer를 처음 만들기 시작한 것은 Super Balanced Action 시대(1948~1953)다. 이때부터 알금알금 미국내 Bundy의 악기공장(Elkhart,Indiana)에 보내져서 양키들의 입맛을 맞추어온 Selmer는 \'6\'시대에 와서 본격적으로 A.selmer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F.selmer와 A.selmer는 각기 개성을 자랑하며 시장을 석권해 왔는데 소비자의 Needs에 따라 각기 선호하는 것이 다른데 우리나라에서는 대체적으로 A.selmer를 높이 평가한다.  

 

그런데 한 가지 어려운 문제는 악기의 외관을 보고서 A6 인지 F6 인지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A6가 F6에 비해서 색이 좀 더 짙고(Rose gold) 문양도 훨씬 화려한 편이다. A6는 Powerful한 소리가 장점이어서 Jazz의 본고장 미국인의 취향에 맞았다.   A.selmer가 완성되는 과정을 보면, 프랑스에서 미국 Indiana주(州) Elkhart의 공장으로 보내진 물건은 도착 즉시 Bundy가 고용한 장인(匠人)들에 의해서 우선 완전히 분해된다. 그다음 복잡하고 철저한 검사과정을 거친 다음 문양도 조각하고 Lacquer칠도 새로 한 뒤 재결합 되어 완성품이 된다.   완성된 악기는 하나하나 Test를 해서 가장 뛰어난 최고품은 Selmer의 후원을 받는 전문 연주자용으로 쓰이고, 그 다음 등급품은 NY이나 LA의 대형 점포용으로 판매가 되고, 그 나머지가 일반 Shop으로 공급 된다.   이러한 역사를 가진 색소폰의 명품 \'6\'는 Selmer사를 아니 세계의 색소폰 시장을 대표하는 주전선수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이 시간에도 전 세계의 각종 색소폰 경매 Site와 악기점에서 또는 동호인들 간에 가장 따끈따끈하게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색소폰나라 사이트에 질문에 내가 올린 답글


11.12.1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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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6
색소폰을 부는 사람이라면 한 번씩은 유혹을 느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워낙 가격이 비싸게 형성되어 있고, 상태 양호한 것 만나기가 어려워 마크식스를 소유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색소폰은 입이 가장 중요하지만, 기왕이면 악기도 좋은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입이 훌륭한 사람이 악기도 좋으면 더 훌륭하지 않을까라는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가지고서

형편없는 실력에도 불구하고 마크식스를 구입하고 불어보았습니다.
남들이 마크식스인줄 알아보면 쪽 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어느 사이트를 가더라도 마크식스에 대해 각자 의견들이 많고, 또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알토 액션2를 조금 불어보았기에 액션2와 비교를 하면(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액션2는 소리가 매우 아름답고 이쁘나 음이 조금 날리는 것을 느낍니다.
  즉, 중후하고 무거운 톤은 느끼기 어렵구요...

-마크식스는 무게가 가벼운데도
 음이 날리지 않고 마치 색소폰 색깔이 묵직하게 느켜지듯이 톤도 묵지하게 느껴집니다.

(톤이 묵직하다고 좋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제 생각에는 묵직한 톤이 좋다는 의견입니다.)

제가 밥굶어 가면서 모은 눈물젖은 거금으로 마크식스를 구입한 딱 한가지 이유는....
그 소리가 저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이다는 그 이유 한가지 입니다...

"끈 적, 끈 적..." 바로 이 느낌입니다.
매끄럽지도 않으면서 날카롭지도 않으면서 내 몸에 휘감기는 끈적 끈적한 음색...

애절한 곡조를 불때는 예쁜 음색을 보여주는  이쁜구석도 있더군요

그리고 만듬새, 현재 생산되는 악기보다 훨씬 손이 많이 갔다는 것을 느낄수 있고
즉 고풍스럽다는 것을 금방 느낄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좋은 악기임에 틀림없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입니다.
1,000만원을 넘어서니 500만원대의 악기보다 2배 좋아야 한다는 수학적 계산으로는

마크식스를 구입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는 슈퍼액션2를 구입한 것은 후회한적 있지만, 마크식스를 구입한 것은 후회하지 않습니다.
음색이 금속에서 울려나는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갈대의 섬유질 울림 같은 이상야릇한 음률과 찐 득 찐 득한 음색, 그리고 예쁜 톤,간혹 거친 숨소리까지.....

참 좋은 악기라고 생각됩니다. 항상 불만은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지만
마크식스를 갖고 있다는 자부심을 서비스로 주기도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지만, 꼭 펌푸질하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어쩌다 보니 마크식스 홍보성 글이 되어 버렸네요  다시 한번 더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