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간만에 야외로 출사로 갔다.
회원님들의 차량배정에 나는 4호차로 배정되었다. 운이 좋아서일까...
***회원님이 메르세데스 벤츠를 몰고와서 사진출사가면서 처음으로 벤츠타고 가는 호사를 누렸다.
갈대밭에 앉아서 빈센트 고흐가 자살하기전 날 까마귀나는 밀밭을 그리는 모습을 떠올렸다.
얼음을 살금살금 걸어서 건너보기도 하고......찌든 허파를 청소하기 위해 차가운 공기로 가득 들여마셔
보기도 하고....영혼이 자유롭게 마음껏 셔터를 날렸다....찰 ~~ 칵
도심한복판에 일주일 간 갇혀지낸 답답함도 확 날려버렸슴다.
작품사진 한장도 못 건졌지만, 일요 야외사랑방으로 잘어울리는 장소를 발견한 성과는 콜롬부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업적에 견줄만한 성과인 것 같습니다.(내만 그런가ㅋㅋ)
(열심히 사진 찍으시는 회원님 사진도 함 찍어보고.....)
시들어 죽은 것인지 말라 죽은 것인지 모를 배추를 보고 안타까운 맘을 금할 길 없어 망연자실도 해보고...
돌아오는 걸음에 DR PARK 갤러리에 들러 따뜻한 허브차를 마시고 전시전을 구경도 하고....
추운날 고생한 카메라 증명사진도 함 찍어 주고....
회원님 별장 방문하기를 마지막 코스로 야외출사를 마쳤다.
인근에서 보양식으로 저녘을 먹고 서울로 입성....육체는 춥고 힘들었지만 마음은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