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늦가을, 신촌 주위를 빙빙 돌다 고교시절 로랑이었던 연세대학교를 갔다(나는 지방대학을 졸업했지만)
일몰 바로 직전에 도착했기에 빛을 조금이나마 건질수 있어서 좋았다.
시린 손을 호호불며 사진을 찍다가 함께 데이트한 라이카 M6+summicron 50mm의 기념사진을 찍었다.
현재는 렌즈는 팔려나가고 없지만 바디는 아직도 악조건속에서 열심히 나를 실망시키지 않고 꿋꿋히 제몫을 해준다.
- photo by rolleiflex 2.8F planner le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