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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흔적/사진글

친구야 잘 살고 있느냐?

친구.... 서로가 힘들었었지

그러나 마음만큼은 서로의 앞길을 걱정해주었지


찻잔 들어 올릴 기운조차 없는 힘든 표정으로도 나의 앞길을 걱정해주던 친구

재벌가로 들어간다는 말을 들은 것이 마지막 안부였던 거 같다.

차라리 나에게 힘든 짐을 던져주었으면 좋았을걸.....

주말 저녁이면 박물관 마당에서 담배 한대를 빨며 친구를 생각해 본다.

친구야 너만은 경제력을 얻은 댓가로 제발 아무것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뿐이다.

내가 힘들때마다 친구의 심정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행복한  삶을 살아 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