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24(토)
오전 8:00에 조금 못 미쳐 천안함 함수부분 인양이 시작되었다.
인양장면을 생중계하는 sbs채널에 한시도 눈을 때지 않고 인양장면을 바라봤다.
손에 땀이 다났다. 쇠사슬이 걸린자리가 무게 중심 가운데 있어 균형이 잡히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면서
혹시 전도되어 다시 바다에 빠지지 않을까 노심초사 했다.
양수기로 물을 퍼내는 요원들의 분주한 모습이 보이며 조금씩 함수가 바다에서 벗어나고 있다.
많은 분들의 바램이 있어서인지 파도도 적고 바람도 거의 없었다.
크래인 기사와 바지선의 가이드라인을 잡은 요원들의 정성어린 노력덕분에 함수가 무사이 지지대에 안치되고서야 마음이 놓였다.
가슴 아프고 긴 하루였다.
진심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어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