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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흔적/글쓰기

유명가구디자이너(1)--알바알토, 핀율

 - 휴머니즘과 자연의 디자인, 알바 알토(Alvar Aalto) -

 

 핀란드 지폐에 등장하는, ‘핀란드인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핀란드인에는 현대건축의 거장 알바 알토(Alvar Aalto)가 있다.
189823일 핀란드에서 태어난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알바 알토는 르 꼬르뷔지에(Le Corbusier),미스 반 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등과 더불어 현대건축의 세계적인 인물로 손꼽히고 있으며,헬싱키의 랜드마크인 핀란디아 홀(Finlandia Hall)과 도서관, 미술관, 교회 등 핀란드에서 알토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거의 없다고 할 정도이다.

헬싱키의 기술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한 그는 비푸리(Viipuri) 도서관(1927~35)과 파이미오(Paimio) 결핵 요양원(1933)등을 통해 자신만의 건축적 특징을 확립했고 마이레아(Mairea) 빌라(1939), 뉴욕 박람회의 핀란드 관(1939), 베이커하우스(1947)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알바 알토는 이런 다양한 건축물뿐만 아니라 가구와 도시환경 등 모든 건조환경에 관심을 가졌으며, 1929년부터 그는 합판으로 여러 가지 모양의 가구를 디자인하기 시작하였다.

그의 대표적인 가구 디자인은 파이미오 암체어와 스툴 체어, 사보이 꽃병이라고 할수 있다>

 

<파이미오 암체어>

 

 

 

 

<스툴체어>

 

 

 

 

 

<사보이 꽃병>

 

 

 

 


 

- 스칸디나비안 모던 가구의 선구자, 핀 율(FINN JUHL) -

간결한 디자인과 조화로운 색감으로 전세계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북유럽 인테리어 디자인! 그 중심에 한스베그너, 아르네야콥센과 함께 스칸디나비아

 모던 가구 스타일을 창조한 핀 율(Finn Juhl)이 있습니다.

건축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가구 디자이너인 핀 율은 1912130일 덴마크에서 태어났습니다. 미술사학자가 되고 싶었던 그는  어린 시절의 많은 시간

을 국립 미술관에서 보냈는데요. 아버지의 완강한 설득으로 그는 1930년 덴마크 왕립 예술 아카데미 건축학교에 입학을 하여 당대 유명한 건축학자인 카이

휘스커(Kay Fisker)에게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졸업 후에는 빌헬름 로리첸(Vilhelm Lauritzen) 건축회사에서 건축일과 함께 가구 디자인을 배웠고 덴마크

라디오 방송사의 인테리어를 맡으면서 인테리어와 가구 디자인 전문가로 성장하였으며1943년에는 젊은 건축가를 위한 C.F.Hansen 상을 수상하기도하였다.

 

핀 율은 건축에 있어서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의 건축 역시 필요하며 가구, 수공예품, 예술이 집을 완성하는 구성요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1930년대 후반에

가구를 디자인하기 시작했는데, 대부분의 작품들은 자기가 직접 쓸 의자와 테이블을 디자인하는 것에서 출발하였다. 때문에 제약 없이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을 맘껏 펼칠 수 있었는데 동시대의 다른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비교해보면  핀 율의 가구는 기능보다는 형태를 좀 더 강조하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전통을 벗어난 디자인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지만 결국 스칸디나비아 모던 가구 디자인의 트렌드를 선도하게 되었다.

 

 그는 1951년 시카고 굿 디자인전시에 참석하였고 뉴욕의 유엔 본부 신탁통치이사회층의 회의실 인테리어를 맡게 되었는데 이를 통해 미국인들의 주목

 받았고 이후 덴마크의 현대적 디자인(Danish Modern)이 뉴욕을 넘어 전세계에 퍼지게 되었다

 핀 율이 만들었던 가구 중에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치프테인 의자(Chieftain Chair), No.45 의자(45-Chair), 펠리컨 의자(Pelican chair)을 꼽을 수 있다.

치프테인 의자는 덴마크 국왕 프레데릭 9세가 핀율의 가구 전시때 직접 앉았던 의자로 유명하다.

 


1949년에 디자인한 의자로 매끈하게 깎인 나무 프레임과 조각적으로 만들어진 가죽 등받이와 시트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팔걸이에 다리

를 올려 놓을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크지만 유연한 곡선 때문인지 무척 안락하다고 한다.

1945년 디자인한 No.45 의자 역시 현대 의자 디자인 역사의 걸작으로 평가 받고있는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팔걸이를 가진 의자 라는

 별명을 가지고있는 만큼 유려하고 우아한 팔걸이가 특징적이다.

 

 

 

 

1939년 디자인한 펠리컨 의자 역시 전통의 관습을 깬 핀 율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세계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70년 전의 디자인이라고 생각되

지 않을 만큼 무척 모던하네요. 새가 날개를 펼친 듯한 곡선과 몸을 감싸는 포근한 등받이의 모습이 보기만해도 편안하다.

이 당시 핀 율은 영국현대조각가인 헨리 무어 등 조각 예술작품에서 큰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핀율은 앞에서도 보신바와 같이 북유럽의 가구와 건축을 넘어서 현대 예술가구의 영역을 개척한 선구자로도 인정받고 있으며 그의 작품들을

 보면 그가 어린시절부터 봐왔던 수 많은 추상 예술작품과 조각들이 그의 건축과 디자인관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가구 디자이너들이 천편일률적으로 대량 생산하는 가구를 디자인하는 데 주력한 반면 그는 정말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제품을

 디자인하며 소량 생산을 고집했는데 이러한 점들이 그의 가구를 단순히 쓰고 버리는 기능적인 물건을 넘어서 공간과 건축을 완성하는 예술품

으로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었던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출처]스칸디나비안 모던 가구의 선구자, 핀 율(FINN JUHL)|작성자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