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썸네일형 리스트형 설날은 내마음의 동심일뿐............ 首丘初心이라 했던가? 무엇이 그리도 간절하게 우리의 발걸음을 고향으로 돌리게 한단 말인가 며칠전에 내린 눈으로 아직 멀리 바라보이는 산 구석구석에는 흰색이 박혀있다. 살살한 날씨에도 아침 일찍 서울역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아무리 불황기라 하여도, 객지 생활에 찌들였다 할지라도 오늘만큼은 모두가 즐겁기만 할 뿐이다. 고향에 가는 날이기 때문일 것이다. 저 많은 사람들 모두에겐 동네어귀까지 마중나와서 기다려줄 사람들이 있을까? "추운 바람에도 얇은 잠바차림으로 동네어귀에서 기다리고 계시는 아버님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 "지나가는 버스불빛 하나하나를 살펴가면서 서울서 내려오는 자식들을 애타게 찾는 눈빛이 먼 환영처럼 아른거린다." 서울역사로 들어오는 KTX의 기적소리에 놀라며 순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