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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Travel)/LADAKH

인도 라닥여행⑥ 라다크의 숨결에 조금씩 빨려들어 간다.


Leh-LadakH                                                                     티베트어 : ལ་དྭགས་    힌디어 लद्दाख़

                                             라닥의 지리적인 위치 



l 레(Leh)에서 맞은 첫날 아침  l   황량한 히말라야 산꼭대기 부터 황금빛 햇살이 찾아들기 시작한다.    






LadakH

지 형

LADAKH은 중국 티벳 아리(阿里)지역의 서쪽 방향에 위치하며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산맥과 카라코람산맥에 걸쳐 있으며 인더스 강(Indus river), 수루 강(Suru river), 쇽 강(shyok river)등이 굽이 쳐 흐르고, 중국·인도국경인 판공 호수(Pangong Lake), 쵸 모리리 호수(Tso moriri Lake)등 과 수많은 설산과 빙하가 종횡한다.

풀한포기 없는 암갈색의 흙덩어리로 뭉쳐진 산맥들은 공룡등뼈 처름 섬칫한 형상을 하고 있으며,계곡사이로 흐르는
인더스강은 깊이를 감추려는 듯 온통 흙탕물로 차있고 간혹, 갑자기 나타나는 푸른들판과 미류나무들은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느껴진다.

"작은 티벳"에 비유될만큼 라다키들은 티벳불교를 믿고 있으며 티벳문화가 이들의 생활속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
 으며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

"고갯길의 땅"을 의미하는 LADAKH는 험악하고 황량한 산맥으로 인해 접근이 어려워 오랫동안 인간의 발길을 허락
 하지 않았다.이러한 지리적 폐쇄성으로 인해 1975년 언어학자인 헬레나호지(Helena Norberg Hodge)의 책 『오래된 미래』로 의해 세상에 알려지기 전까지는 자급자족을 통한 공동체 생활방식인 전통문화와 자연경관이 약 1,000년 동안 유지될 수 있었다..
 

행정구역상 인도의 잠무&카슈미르주에 속하며 약 250개의 마을로 구성되고 해발 평균 약 3,505m정 도로써 일년중 8개월이
겨울이므로 세상에서 가장 사람이 살기 어려운 지역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라닥의 중심도시 "레"는 실크로드 주요 교역로 한가운데 있어 한때 국제적인 무역도시로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지금은 밀려오는 관광객으로 인해 환경오염이 심화되어 가고 동서양 문물의 유입으로 인한 변화의 갈등을 겪고 있다. 


히마찰 프라데쉬 주의 마날리에서 출발하여  24시간 이상을  황량한 히말라야 산맥을 넘고 넘어서야 라닥의 수도  "레(Leh)"에
도착할 수 있다. 물론 4,700m~5,300m 에 달하는 3개의 고개를 넘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이들이 던져주는 고산증으로써 세상에
찌든 더러운 마음을 다 쏟아버린 후일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동차도로(카라둥라:해발 약5,602m)와 2번째 높은 자동차도로(타그랑라:해발 약 5,360m)가
   여기에 있다


역 사

10C 중반에 세워진 라다크왕국은 인도북부의 히말라야를 호령하며 그 언저리를 지배하였다.

라다크왕국을 세운 초기의 개척자들은 크게 세 부류의 민족들이다. 인도북부 히말라야에 살던 아리안계 몬족(Mons), 서부 히말라야에 살던 다라드족(Darads), 티베트의 유목민인 티베탄(Tibetan) 들이다.

이때 몬족은 불교를,인더스강 하류에 살았던 다라르족은 관개농업을, 티베탄은 야크와 양을 키우는 유목기술과
티벳불교를 가져왔다.이렇게 세워진 라다크왕국은 세력이 커졌다 적어졌다 하면서 명맥을 이어왔다.

19C 초 라다크의 파쉬피나(최고급 캐시미어) 교역권을 탐낸 잠무지역의 도그라토후국의 표적이 되어 결국 1834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참고: 카슈미르에는 개략 560여개 토후국(土侯國)들이 있었음>

1848년 암리스챠르조약이 맺어짐에 따라 영국은 라다크를 도그라토후국에게 넘겨줌으로써 결국 잠무&카슈미르주(州)의 일부로 편성되었다.

1948년 인도의 국토분할이 이루어질 때 우여곡절 끝에 발티스탄(Baltistan)은 파키스탄에 병합되고 라닥은 인도에 남게 되었다

※1948년 카슈미르 분할(최초 통제선) ↱ 63% : 인도령 카슈미르 ⇨ 잠무&카슈미르

                                    ↳ 37% :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 아자드&카슈미르

※1972년 심라(Simla)협정으로 인·파 3차 전쟁이 종료되면서 지금의 통제선(LOC)이 확정됐으며 현재에도 인도, 중국, 파키스탄 이들 세 나라간
    국경분쟁으로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는 실정임.


기 후

라닥지역은 일년 내내 비가 거의 오지 않으며(년강수량: 20mm이하) 햇살이 너무도 강하여 피부가 노출될 경우 익는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따갑다.년중 8개월 이상은 영하 20℃이하의 추운 겨울날씨이며 여름에는 밤과 낮의 기온차이가 상당히 심하여 산속에서는 추위에 잠을 설칠 정도이다.

조금 과장하여 말하면 "햇볕에 나오면 뜨거우서 죽고,그늘로 들어가면 동상에 걸린다."

히말라야 산맥의 만년설이 녹은 물이 관개수로를 통해 농업용수와 식수로 공급되므로 라다키들이 농사를 짓고
살 수 있다.


인종 · 종교 · 기타

카슈미르 지역의 인구는 거의 100%가 페르시아 계통의 회교도인 반면에 라닥지역은 약 70%가 불교도로서 몽골리언
계통이고 나머지가 회교 및 힌두교도들로 구성 된다.
토박이는 몽골리언들이지만 라닥의 대부분의 행정권이나 경제권은 회교도인 카슈미르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유목민(창파부족)들이 생산하는 고급양털로 만든 울(wool)인 캐시미어와 빠슘이 유명하다.


 

                                                 - FROM "영혼이 숨쉬는 곳 LADAKH(Free-traveler著) -


 


 





   Leh-Ladakh, INDIA
   August,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