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할 즈음이면
담장너머로 사람들 소리, 소울음소리가 골목길에 나지막히 고여있을즈음
동네 아지매들이 빨래 대야를 머리에 이고 골목길을 오가고 있다.
그 중에 나의 어머니가 있다.
대문앞에 모습이 보일쯔음 왠지 어깨가 으쓱해진다.
그러나, 이제는 골목에는 향수만 가득차고 간혹 불어오는 살살한 바람이 나의 취한 꿈을 흔들어 댄다.
귀가 I 1962 I 박수근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할 즈음이면
담장너머로 사람들 소리, 소울음소리가 골목길에 나지막히 고여있을즈음
동네 아지매들이 빨래 대야를 머리에 이고 골목길을 오가고 있다.
그 중에 나의 어머니가 있다.
대문앞에 모습이 보일쯔음 왠지 어깨가 으쓱해진다.
그러나, 이제는 골목에는 향수만 가득차고 간혹 불어오는 살살한 바람이 나의 취한 꿈을 흔들어 댄다.
귀가 I 1962 I 박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