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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흑백사진

RED ELMAR / 아까모찌 그리고 길을 잃다................(2)


출근길
낙엽을 밟아본다.
그리고 학생들을 부러워 한다.

나 돌아 갈래~~~~~~~~~~~




빈센트 고흐와 같은 살고싶다고
흐느켜 보기도 하고

따뜻하고 정감있는 노란색의 그림을 떠올린다.
아늑한 밀밭에 농부를 생각하며

가슴에 권총을 쏠수 밖에 없었던 고흐를 생각하며 슬품에 잠긴다.

당신의 길이 바로 나의 고뇌의 길이니...

그러나, 극복을 위한 몸부림.......

동생에게 부담이 되지 않으려고 부단히 그림이 팔리길 간절히 바랬지만, 세상은 그림을 모르지....

가만, 내겐 권총이 없잖아....





어줍짢은 생각을 떨쳐버리고
그래도 살아있기에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음을 안다.

시들어져 가더라도 마지막 아름다움은 발산해야 하지 않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