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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흔적/사진글

Im wunderschönen Monat Mai/ heine




    까마득히 느켜진다. 그 시절이............

    잠결에 다녀간 손님 목소리처럼 아른아른 하다.

    일제시대 지은 낡은 콘크리트 건물앞에 흰 목련꽃이 흐드레지게 필 무렵

    "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음악시간에 피아노소리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나무그늘에 앉아 그림을 그렸고  뒷담으로 도망가서 낱가치 담배빨아대던....그 시절.

    자전거를 타고 첨성대를 돌아 반월성까지 어슬렁 거리던 그 시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롯데를 알고 눈물을 훔치던 감성도 메마른지 오래되었다. 그 넘의 돈 몇푼 벌려고 허덕거리느라...

    학창시절의 그리움이 잊혀지지 않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명문대학 입학이 성공하는 인생인 것처럼 학생들을 세뇌시키고 몰아 넣었던 지지리도 못난 그 시대의 선생님들에 대한 원망도 식어져 간다.

    꿈속에 들려온다. 피아노 소리가 그리고  노래소리가.....

    하이네의 시를 읽고 꿈속을 헤메이던 그 시절이 꿈결마냥 아른거린다.
 


               Im wunderschönen Monat Mai         - Heine -


Im wunderschönen Monat Mai

Als alle Knospen sprangen

Da ist in meinem Herzen

Die Liebe aufgegangen



Im wunderschönen Monat Mai

Als alle Vögel sangen

Da hab ich ihr gestanden

Mein Sehnen und Verlan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