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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Travel)/LADAKH

인도 라다크여행 ⑯ 레(leh)에서 긴하루(Ⅲ)


레(leh)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 곳으로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산티스투파이다.

산티스투파는 히말라야 산맥의 곁가지인 어느 산맥 중턱에 자리잡아 레시내 어느 곳에서든 잘 보였다.

날이 저물기전에 산티스투파로 걸음을 옮긴다. 지나가는 길에 감자밭도 보이고 하교하는 학생들도 만는다.

학생들이 참 친절하기도 하다. 산티스투파가는 길을 너무도 친절히 그리고 상세하게 가르쳐 준다. 영어실력도 꽤 좋다

어슬픈 내 말을 알아들으니.....




대부분 사람들은 짚차로 이동하였으나 나는 몇발 되지 않는 것 같아 걸어 올라갔다. 어~~~어

근데 이게 장난이 아니다. 카메라 가방과 베낭을 멘 나에게는 너무나 험한 길이있다. 수락산 등반 정도 힘들었던 것 같다.

5번도 넘게 주저 앉아 쉬었다...조금만 움직여도 호흡곤란증이 오는 레에서 가파른 산을 오른다는 게 그리 쉬운일은 아니었다.

특히 카메라 가방이 너무나 힘에 부쳤다. 중간에 내동이 쳐 버리고 싶기도 했다.  계단을 20계단 정도만 밟으면 숨이 가파 헥헥

거리며 계단에 주저않아 한참동안 레 시내를 구경했다. 시가지는 벌서 음지로 변해가고 산중턱 위 부분만 황혼에 잠기고 있었다.




산티스투파에 올라서니 시야가 뻥 뚤렸다. 많은 여행자들이 붐벼서 사진찍기도 힘들었다.

군부대쪽으로 사진촬영을 단속하려는지 총을 맨 군인들도 보이는데....세상에~~ 실탄이 눈에 띠어 섬칫함을 주는 구나

여유 있게 계단을 내려오면서 혼자 시멘트 계단에 앉아 담배를 피워본다.

그리고 잠시 상념에 빠져본다. 레를 떠날 날도 하루하루 다가오니 맘의 편치많은 않다.

이대로 영원히 여행이나 하면서 한평생 보낼 수는 없을까?  창살없는 감옥같은 월급쟁이 생활만 생각하면 가슴 또 답답해진다.

어두워지니 배도 고파오고 내일은 머나먼 알치(alchi)로 가야하기에 일찍 잠자리에 들까한다.

얼마나 건조했던지 발뒷꿈치가 다 터서 피가나려 했다. 레왕궁으로 가는 길에 보아둔 약국으로 가서 밴드를 구입한다.

약사가 상당히 친절하며 영어 회화도 너무 잘한다.

지나다니면서 자주본 염색집을 지나 숙소로 간다. 또  추운 밤이 기다린다.





  Leh-Ladakh, INDIA
   August,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