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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Travel)/LADAKH

인도 라다크여행 ⑭ 레(leh)에서 긴하루(Ⅰ)

스톡곰파를 뒤로하고 라다크의 수도 레(leh)로 돌아올때 쯤엔 따가운 햇살은 약해져 있고
 
히말라야 산맥 정상부위에만 힘없는 햇살이 머물고 있으나 스스히 밀려드는
어두움에 자리를 빼앗기고 있었다.

레 시가지와 시장통을 이리저리 혼자 돌아다녀보다 허기에 지쳐간다. 국물이 있는 음식을 찾기위해 외국인들이 많이 숙박하는

게스트하우스 골목쪽
으로 헤메이다 신라면을 끓여주는
식당을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간다.

유럽, 동양인 들로 보이는 많은 여행자들이 북적이고 있으며 한국의 젊은 남녀들이 가장 활기에 넘쳐 있는 것 같다.

어쨓던 더위와 차량에 시달린 하루를 마무리 지어가며 신라면 한그릇으로 저녘을 때우고 숙소로 들어가서 고양이 세수를 마치고
 
긴 취침에 들어간다.

아침에 레왕궁 방향으로 있는 시장쪽으로 산책을 나가본다. 여행자 몇 명이 조깅을 하고 있고 주민들은 채소를 이고 나와서 도로변

에 노점상을
차리고 있다.

아침 일찍부터 물을 길러가려는 사람들이  공용 우물가에 바삐 모여든다. 물통에 물을 길러가는 소년,소녀, 아줌마, 아저씨들의 발검

음이 여유로워 보인다.


이슬람 사원앞에는 일자리를 찾아가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인다. 우리나라 남대문앞에 있는 인력시장과 비슷한 곳이라고

나 할까?





인력시장에 모여든 라다키들은 이웃들과 서로 정답게 얘기하며 아침을 연다. 각자의 일자리로 데리러 올 차량을 기다린다.

많은 외국인들이 다니고 있어 이들에겐 이미 경계심이 사라졌을 것 같지만 유독 카메라에게는 마음을 열지 않는다.

사진에 찍혀서 외부에 노출되는 것이 싫어서 그런지 아니면 영혼이 빠져나간다고 믿고 있어서 그런지...............아무튼 머지않아

세대가 바뀌면
이들의 아들딸들은 디카를 들고 관광지 여행을 다닐 것이다라는 생각에 젖어 본다.


레시내 어디를 가든 잘 보이는 곳에 자리잡은  레왕궁도 아침 햇살에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티베트의 포탈라궁을 모방하여 지었다고 하는 말들이 있는데 얼핏보아서는 외관이 포탈라궁과 제법 닮았는 것 같다.



       Leh-Ladakh, INDIA
           august,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