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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자랑

맛자랑 ① 죽 1001 이야기....이화여대앞


 
프롤로그

학창시절 자취생활을 거쳐 직장생활은 한수준 높여 자취+하숙, 그리고 수많은 출장생활을 하면서  머리속에는 항상

 "오늘은 어디서 무엇을 맛있게 먹을수 있을까?"라는 기대를 담고 있었다.

같은 돈을 내고 먹는데 이왕이면 조미료 냄새안나는 맛 있는 음식으로 한끼를 해결하는 것이 그나마 객지생활의 서러움을 조금
이나마 위로가 되지
않겠느냐?

서울시내 구석구석, 전국지방 곳곳을 누비면서 수많은 식당을 다녔으면서도 얼핏 기억에 남는 곳은 20곳도 채 되지 않는 것 같다.

디카라는 편리한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지도 않았고, 일일이 식당을 기록할 만큼 부지런한 성격도 못 되어 머리속에만 담고 있던
맛집들을 이제 머리속에서 하나하나 꺼집어 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블로그이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다고 블로그에 포스팅하기 위해 일부러 기억하고 있는 맛집을 찾아가서  기자처럼 상세히 취재할 수 있는 실정도 아니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맛집을  갈일이 생길 경우, 사진도 찍고 위치도도 정리하고 해서 하나씩 하나씩 포스팅 해 나갈까 한다.

가난한 서민이 분수에 맞지 않게 혓바닥만큼은 고급인지라 왠만해서는 음식점수를 잘주지 않기에 맛자랑할 집이 몇 집되지 않을 것 같지만 나름대로 블로깅을 해나가면서 맛집자랑』 카테고리를 하나 추가해 본다.

여행 블로그는 너무 단조로워 인기가 없으므로 양념처럼 다른 분야를 추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해주시는 분이 몇분 계셔서 내나름대로 분석해본 결과, 여행도 몇군데 못가본 내가 여행만 위주로 글을 쓰기에는 금방 밑천이 바닥을 보일 것 같고, 그렇다고 연애인, 인기드라마 위주로 포스팅할 만큼의감각이 없기에 나름대로 생활에 자주 접할 수 있는 것이 식당인지라 맛집자랑에 도전해 보려한다.



이화여대 앞  죽 1001 이야기


     l 버섯굴죽의 모습 l  사진찍는 걸 깜박하고 2스푼 먹은후 찍은 사진이라 조금 흩트러졌다.l 




    내가 이화여대앞에 있는 「죽 1001  이야기」를 처음 찾아간 때는 약 5년전 쯤 겨울이었다.

   그 당시 나는 주말이면 카메라가방을 메고 시내주변을 헤메고 다니다가 종종 이화여대 캠퍼스로 발길을 돌리곤 했다.
   혼자서 식당가서 밥을 먹기에는 좀 생뚱맞을 것 같아 마땅한 메뉴를 찾다가 우연히 죽집을 발견하고 들어 갔었다.
 
   여학생들 몇명이 도란도란 얘기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 내부도 그리 크지 않은 것이  다른 집들과  별반차이 없었다.
   그러나 자리에 않아보니 아늑한 인테리어에 마음이 편안해졌고, 무엇보다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주인 아주머니의 매너에
   감동했다. 
   
   잠시후 주문한 황태죽을 한 그릇 비우면서  참 맛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황태의 맛이 우러나면서도 죽의 맛을 내어주는
   황태죽, 그리고  허기져 보이는 나를 배려해 양을 많이 담아주는 센스까지......

   대학교앞이라 그런지 간간히 일본 여학생들, 중국여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즐겁게 죽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떤때에는 우리나라 학생과 일본학생, 중국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와서 죽을 먹으면서 즐거운 대화시간을 갖는다.
  
   그런 모습이 참 부럽다. 내가 대학다닐때는 간단한 영어회화 한마디에 땀을 쩔쩔 흘렸는데/ 요즘 대학생들 외국어를 그냥
   줄줄.....부러워~~

   처음 죽집을 가본 그후로도 이대앞에 갈때면 항상 죽집을 들렀다. 메뉴를 달리하면서 모든 죽들을 거의 다 먹어 보았다.
   황태콩나물죽, 올갱이죽, 버섯야채국, 미생이죽, 전복죽......등 메뉴가 몇 가지 되며 나름대로의  다 독특한 맛이 있어 좋다.

   ※ 쿠폰이 있어 10회 정도 방문시 1회 공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계산할때 도장을 찍어 적립함
   ※ 참고 : 전복죽(10,000원), 나머지(6,000원~7,000원)

 < 메 뉴 >




 


위치와 찾아가는 길

 이대 정문앞을 조금(약 50m) 못가는 곳에서 좌로 10m 정도되는 위치의 건물 2층에 있다. (지하철 2호선 이대방향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