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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Travel)/실크로드

실크로드 여행⑤ 카라코람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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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팔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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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카슈가르를 출발하여 점심때가 되어서야 우팔시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우리 시골의 5일장과 유사한 것을 보고  많이 들었던 말이 생각난다.(사람사는 세상 다 비슷하지 뭐)
양을 팔러나오는 소녀와 할아버지, 채소를 들고 나온 할머니, 당나귀가 끄는 수레에 일가족이 모두 나들이 하는 가족들...

양꼬치 굽는 연기가 뿌옇게 시장을 감싼다.
양과 소를 거래하는 거간꾼들의 목소리가 더 없이 신이 나 있다.

시장의 구석 나무그늘에서는 머리를 깍이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이발사의 손놀림은 바쁘지만 포즈를 취해주는 배려/
근데....헤어스타일른 오직 한가지 뿐........."빡빡이"

                          l 할아버지 옆에 앉아 말굽소재를 하는 할아버지를 배운다. l  이곳 또한 삶의 터전이며 교육장이다. l


시장 한구석에서는 양거래라 한창이다. 나무 그늘아래에는 위구르인들이 몰고 나온 양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고 아이들은 부모님의
일손을 거든다. 양들을 시장으로 몰고가는 아버지 뒤를 따라 어린소년들이 회초리를 들고 양들을 시장으로 몰아 넣고 있다.

흥정이 이루어지는 동안 양들은 자기의 운명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리저리 도망다닌다. 무리를 이탈하는 양들을 끌고 오는 것이 소년의 할일인 모양이다. 갑자기 소년의 발길이 바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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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노천 이발소...아마 이 모습도 수년후면 행방을 감출 것 같다. l



                          우팔시장 전경 l

우팔시장을 지나면 이제 카라코람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일명 카라코람하이웨이(KKH)가 시작된다.
혜초스님, 현장법사 , 고선지장군 등 역사책에서 많이 접한 우리의 선조들이 넘나 들었다는 그 카라코람이 시작된다.
수 많은 역사와 한을 간직한채 인간의 도전을 철저히 무시해 온 카라코람, 무스타크봉, 혜초스님이 눈물을 보였다는 와칸계곡......

파키스탄 길기트에서중국의 카슈가르까지 이르는 대장정의 카라코람 여행의 절반은 이제 시작된다.

                                                                                                                             >>>>>>>>>>>>[6편]으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