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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예술

도자예술 - 현대미술과 현대비취색을 꿈꾸며....

 <   <참고> : 이 글을 쓰는 필자는 그림과 도자기에 대해 전공자도 아니고, 전문지식도 없으나 도자기에 대해 제 생각을  쓴것임을

                   밝혀둡니다. 

 

도자예술 --21세기에 맞는 비취색을 갈망하며.........

 

캔버스에 그려진 유화그림을 좋아하지만, 수십년간 접하다 보니 뭔가 새로운 창작물에 대한 갈증이 일어난다.

 

천년을 넘게 이어져 내려오는 도자기에 그려진 그림도 일상생활이 되어버려 그림에 대한 감동은 크게 느낄 수가 없다.

 

종이에 그려진 산수화, 수묵화나 도자기 둘레에 그려진 그것이나 별반 차이를 느낄수 없어 무료함을 깨뜨려줄 현대적인 감각과 고전적인 감각을 조화롭게  갖춘 그림과 도자기는 없을까?

 

나이를 먹다보니 인위적인 의도된 그림보다는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는 그림에 더 많이 정이 간다. 하늘의 이치라고 말하기는 조금 아쉽지만 자연적인 변화속에 이루어진 수많은 그림들은 모두가 다르고 순간순간 달라져서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안겨 준다.

 

내가 요즘 주목하고 있는 도자예술은 내 마음에 청량함과 용기와 희망, 그리고 산뜻함을 줄 수 있는 색감이다.

그리고 자연발생적으로 탄생되는 무늬, 그 무늬가 하나하나 조화롭게 모여 보여주는 그림

 

이것이 내가 좋아하는 미술이다.(다른 분들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함)

 

내가 좋아하는 도예가는 옥재님이다.

대중에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스팩도 화려하지 않는 것이 좋고, 나처럼 까탈스러운 성격을 다독거리며 안아주시는 훌륭한 인품 뿐아니라 ,추구하는 작품의 사조가 내 마음에 딱 맞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대미술을 추구하는 도예가 옥재님의 도자기 작품을 보면 내가 목말라하는 갈증이 확 풀려버린다. 그리고 신선하고 아름다운 색채가 외롭고 슬픈 나의 영혼을 어루만져 준다.

 

그래서 도예가 옥재님의 팬이되었다.서서히 광팬이 될 듯.....

 

고려시대 비취색도 아름답지만, 천년이 지난 이 시대에는 이 시대에는 또 다른 비취색이 만들어져야 하고, 그 색감이 인간성이 메말라가는 현대인들의 아픔을 어루만져 줄 수 있어야 한다.

 

금년 9월초 추석지난 후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차박람회장 구석에 조그만한 부스를 얻어서 작품을 몇 점 선보였다.

 

작품사조가 생활 다기가 주류를 이루는 차박람회와는 컨셉이 조금 어긋나는 것 같았지만, 도자예술이 침체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 무명의 도예가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맹댕이 가마라는 장작가마로 작품을 만들다보니, 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비용(땔감나무, 천연유약 등)이 들 수밖에 없고

 

수 백점을 구워내어도 맘에 드는 작품은 0~5 점 정도밖에 되지 않아 작품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어 극소수 애호가분들을 제외하고는 일반인들에게 소장으로 다가가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전시장을 찾아 작품 한점 한점을 찬찬히 관람하고, 사진도 찍고, 손으로 살짝 만져보거나 가슴으로 안아보면서 숨결을 느끼고, 자기에서 발생하는 기()를 받는 모습이 참 좋아보였다.

 

청채 색감의 아름다움, 장작가마(망댕이) 특유의 특성으로 인해 굽는 과정에서 자연발생하는 자연스러운 요변(窯變)의 아름다움에 많은 분들이  호감을 갖고 칭찬해 주셔서 지방에서 힘들게 상경하여 전시를 준비한 무명의 도예가님의 피로감을 날려주었다.

 

 참고 : 용어설명(사전)

요변(窯變) : 도자기를 구울 때에, 불꽃의 성질이나 잿물의 상태 따위로 가마 속에서 변화가 생겨 구워 낸 도자기가 예기치 아니한 색깔과 상태를 나타내거나 모양이 변형되는 일. 또는 그런 도자기.

 

짧은 전시기간(4)이 눈깜짝할 새 지나가고, 전시작품을 한점 한점 포장하여 트럭에 싣고 저녘도 먹지 못하고 재촉하여 먼 길을 떠나는 도예가님을 뒤로하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나도 코엑스를 나와서 삼성역으로 걸어간다.

 

심호흡 한번 크게 하고 하늘을 쳐다보니 도예가님의 푸른 청채 구름의 문양이 하늘에 아른거린다.

 

다음날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므로 나도 길을 재촉한다.

 

 

 

 

작품감상 : 도예가 옥재님

 

 

 

 

<작품설명> 전시장 찾아오신분들께 작품 설명

 

 

<전시장 모습>

 

 

 

<작품> 미소--사랑합니다.   (도자기 소성과정에서 유약변화로 인해 자연적으로 나타난 그림)

 

 

 

 

 

 

<작품> 청운 -푸른 구름

 

 

 

 

<작품> 가을하늘

 

 

 

 

 

<작품> 윤회

 

 

 

<작품>   달항아리

 

 

<작품>  위대한 길  

 

 

 

<작품>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