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출신의 사진작가 제프 월(Jeff Wall)은 포토샵이라는 전대미문의 프로그램이 나타나기전 또는 초기단계에
사진의 합성을 통해 자신의 예술세계를 만들어간 작가로 생각된다.
제프월의 사진은 일상적이고 무미건조한 듯한 소재임에도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아우라 (Aura)가 있다.
단순한 스냅사진 같지만 철저하게 계산되고 연출되어질 뿐아니라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야 완성될 수 있는 사진인 것이다.
요즘 같이 포토샵 cs버젼이 개발된 시점에서야 사진을 만들어 내는데 며칠이면 되겠지만, 그 당시에 이러한 사진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사진에 대한 열정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만 진실이 아니다라는 말을 실감나게 하는 사진이라 생각된다.
The Flooded Grave(1998-2000)
이 사진을 만들기 위해 공동묘지 자리를 물색하고 해양생물 연구까지 하고, 그 웅덩이 박스를 석고를 통해 제작을 하는 등 엄청난 시간과 비용의 투자가 있었다고 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연출배우들이고, 1년여에 걸쳐 찍은 백여장에 달하는 사진들을 디지털 몽타쥬로 완성한 작품이라한다.
이 작품의 모티브는 일본인 화가 Hokusai의 그림이다.(아래참조)
A Sudden Gust of Wind (1993)
마네의 그림 A Bar at the Folies-Bergeres에서 구도를 빌려온 작품이라함
Picture for Women(1979)
드라크루아(Delacroix) The Death of Sardanapalus 그림에서 구도를 빌려온 작품
소설 '투명인간'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아래 작품
After 'Invisible Man' by Ralph Ellison, the Prologue 1999–2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