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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Travel)/kham

동티벳/캄지역 여행② 샹그릴라에서 만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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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띠엔 샹그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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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빗소리에 눈을 떠서 창문을 열어 보니 이슬비가 내리고 있으나 간밤에 많은 비가 왔음을 알 수있었다.

아침을 먹고 더롱/향청을 향해 출발했다.

중티엔에서 하루를 숙박하고 아침일찍 출발해본다.중전으로 가는 길에 멀리서  샹그리아 전경을 보았으나 햇살이 역광이라 눈이
 
아프다.

전망대에 담장을 쳐서 사진을 방해하고 있어 화가 나지만 사진 한컷 찍으려고 요금내고, 담장안으로들어 갈 수도 없는 노릇....

하여튼 중국인들의 상술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다.

담장 끝쪽에서 잽사게 한컷 찍고 있는데 돈 받는 사람이 나타났다...잽사게 자리를 떳다.

안개가 들 겉힌 중전의 모습을 뒤로 하고 구불구불 산길을따라 계속 달려간다. 모두들 맘에 속에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I 안개가 남아 있는 중전샹그릴라 전경 I 9월이지만 벌써 수확한 칭거를 밭에 말리고 있다. I


더롱을 향해 1시간쯤 지나 등교하는 학생들과 빗자루를 들고 가는 장족아낙데들과 마딱뜨린다.

학생들을 학교까지 데려다 주는 모성애는 우리네와 다를바 없다.

그냥 가려는 사람들을 붙잡아서 말을 붙여본다..이방인의 대담함에 약간 놀라는 눈치지만 금방 디지털카메라의 신비로움에 발을

잡히고 만다.

 (나는 필름카메라여서 사진을 보여달라는 애들과 학부모의 보챔에 애를 먹었다. 그나마 길벗들이 프린트 해주는  바람에 위기(?)를 모면했다...그러나 너무 야비한것 같다. 사진만 찍고 보여주지 못하고..........)

 
그들 특유의 인사법이 특이하여 동작그만으로 사진을 한컷했다. 마치 "하일~히틀러"의 인사법과 유사하다.  박력있게 손을 약간
 
꺽여 지나가는 이방인에게 인사를 해준다

 I 등교길에 만난 장족 학생들, 사진을 너무 많이 찍어서인지 살짝 짜증이 묻어 난다. I


I 빗자루 들고 가방메고 애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는 장족어머니들 I 사진생략


더롱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향청으로 향했다. 저녘무렵이 되어서야 향청에 도착했다.

사찰을 방문하여 오체투지로 염원을 비는 스님들을 만나 노니다가 숙박지을 정하러 갔다. 야딩가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방이

없어 1시간 가까이 왔다 갔다 헤메이었다.

사구려 방2개를 잡아놓고 모두가 좋아하는 호거로 저녘을 먹고 잠을 청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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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뚜이 마을 그리고 따오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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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절 이상을 달려서 평화로운 마을 쌍뚜이 마을에 도착한다.

칭거 수확이 한창이라 마을 사람들이 모두 들녘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고 애들은 이리 저리 뛰어 놀고 있다.

몇 달전 실크로드를 따라 갔던 그 지역에 비하면 여기는 아주 풍요로운 곳이다. 척박한 사막도 없고 산이 전체 푸르고 울창한 수림

이 형성되어 있다.

강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논/밭은 평지가 넓게 조성되어 곡창지대 역활을 하는 것 같다.


I 마을 사람 전체가 같이 모여 칭거를 수확하고 있다. 품앗이 인지 집단농장인지는 말이 짧아 물어 보지 못했지만  우리나랑 농촌의 품앗이에 가까운 것 같다.I


I수확한 칭거를 안고 포즈를 취해주는 아저씨, 고마워요~I

 


I우리가 찍어서 프린트해준 사진을 들고 매우 기뻐하던 이동네 소녀 쟈시용추 I 사진생략


상뚜이 마을을 지나  1시간 가량을 가면 따오청이 나온다. 인근에 식당이 없기에 점심때가 지났지만  따오청까지 달려 갈수 밖에
 
없었다.


따오청에서 식사를 마치고 내친김에 야딩까지 바로 달렸다.                        


                                        [칭거수확하는 주민들에게 볏집묶는 우리농법  전수......  동티벳 쌍뚜이마을에서]      photo by 루부





 

TIP     샹그릴라

어원은 티벳의 Shang(ཞང་, Tashilhunpo의 북쪽에 있는 Tsang지역)이라는 말과 산을 의미하는 རི 이라는 말과 고산을 통과하다는 뜻의 을 합친 말임

샹그릴라(Shangri-La)는 영국 소설가 제임스 힐튼 쓴 "잃어버긴 지평선"(Lost Horizon, 1933)이라는 작품에 나오는 가공의 장소이다.

쿤룬(Kunlun)산맥의 서쪽 끝자락에 있는 숨겨진 장소에 소재하는 신비롭고 평화로운 계곡,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고 외부로부터 단절된 히말라야의 UTOPIA로 묘사되었다. 지상의 어딘가에 존재는 천국을 가리키는 보통명사가 되었다. 샹그릴라 사람들은 평균적인 수명을 훨씬 뛰어넘어 거의 불사(不死)의 삶을 살 수 있다고 한다. 이 말은 상상에서 우러난 동양(Orient)에 대한 이국적 호기심(Exoticism)을 담고 있다. 샹그릴라 이야기는 티벳불교에 전승되는 신비의 도시 샹바라(Shambhala, 香巴拉)에 기초하고 있다.

북 인도와 티벳 사이에 있는 히말라야 몇 군데가 소설 속의 장소라는 주장이 있으며 중국은 운남성(雲南省)의 중띠엔(中甸, 중점, Zhongdian country)을 2001년 샹그릴라( 香格里拉Xiānggélǐlā)라고 개명하는 등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