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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Travel)/유럽

유럽여행기①___프랑스(France)

 
2007년  5월 머리털나고 평생에 처음으로 유럽여행을 갔다왔다.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써 대학시절 유럽배낭여행 갈려다가
선친에게 맞아 죽을뻔 한 뒤로 내가 돈벌어 가야겠다고 다짐한지 어언 15년이 지나서였다.

카메라는 올림푸스 E1, LEICA M6를 가지고 갔다.


오래간만에 해외출장을 가게되었다.
 
올해는 운이 좋은 모양이다. 바늘 구멍 통과하기 만큼 어려운 해외출장을 가게되었으니 ....
 
12시간을 비행기안에 앉아 있으니..엉덩이에 땀이 차고 허리도 아프고 잠도 안오고....
 
휴~~우......그러나 샤를-드골공항에 내리는 순간 역시 잘왔구나...모든 피로가 말끔히 씻겨 나갔다..역시 외국의 문물을 접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면서도..살아가는 에너지를 생산해주는 것 같다.
  
<광활한 지평선....우랄산맥을 넘어가면서 창밖을 내려다 봤다.>
 




12시간의 고단함을 달래준 것은  이슬비 내리는 샤를드골 공항(KAL은 2번 터미널)



우리를 맞아준것은 노후화되고 복잡한 지하철....그러나 100년이 넘는 고풍스러움은 살아온 역사를 말해준다


<루브르 박물관을 가다.>



베르사이유로 가기위해 RER을 탔다..2층에 올라타니 구경하기 좋았다..가는 길의 경치가 좋다

베르사이유 궁전은 정원이 매우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조경술에는 턱도 없다고 생각된다.

궁전의 건축술은 가히 절정이라 할수 있겠다.


                 I   LEICA m6 + summilux 35mm, PROVIA 100   I





몽마르트 언덕에도 함 가봤다...별거 없었다.

대학로 한바퀴돌고 낙산한바퀴 도는게 훨 좋았던것 같다.

농촌이 어려워 총명한 촌넘들은 고등학교도 못가고 헤메이던 그시절, 돈좀있다고 빠리라는 곳에 유학다녀온 사람들이 "세느강....." " 몽마르트 언덕에서....어쩌구 저쩌구.." 이런 구절의 글귀를 듣고는 뭐 대단한가 싶었더니만

이넘들 돈 낭비하러 프랑스 다녀왔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그리고는 못 가본 사람들에게 뭐 대단한 거 하고 온 것처럼 "세능강 어쩌구 저쩌구...."

한강 산책하고 남산한바퀴 돌고 낙산공원 한바퀴 돌아보는 것이 훨씬 좋다는 생각.....물론 내 생각일 뿐입니다.

그렇더라도 멀리 비행기 타고 온 고생을 생각해서라도 사진은 한 컷 해야 하지 않겠나...쩌~~업
 

 



업무차 리옹시까지 가야했다..고속열차 떼제베(TGV)를 타고 달리는 기분은 가히 비행기 보다 훨씬 좋았다..주위에 펼쳐지는 끝없는 초원을 뉴질랜드 보다 더 신선했다.

그런데 우리나라 KTX는  떼제베를 벤치마킹한걸로 아는데  수십년전에 건설한 프랑스 떼제베보다 얼마전에 건설한 KTX가 훨씬 못하단 말인가? 이무슨  회괴한 일인가? 쩌~~업    181818....

리옹의 론강에서 길로틴거리의 병원을 배경삼아....


                 산꼭대기에 있는 성당에서 바라본 리옹시내 전경
                 저멀리 보이는 것이 알프스 산맥이라고 하는데...과연 광활하도다
                 공기가 너무좋고 물이 너무 맑아서 퇴직후에 이민이나 와볼까하는 헛 생각이 들게하는 매력적인 도시다.


리옹에서 빠리로 돌아오는 것은 리옹으로 갈때와 역순이다..그러나 마음만은 전진뿐이다.

오페라역 주변에 숙소를 잡고  저녘을 먹고 시내구경을 한다.

 빠리를 떠날 날이 다가왔다..진뜩한 지하철을 바라본다.

언제 또다시 이 도시를 찾을 날이 있을까 기약할 순 없지만 언젠가 배낭을 짊어지고 나홀로  빠리를 헤메이고 다닐 날이 있으리란
 
느낌을 지울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