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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흔적/사진글

그래도 세월은 가고 몸은 늙어갈것이다.


세월은 가고 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몸은 조금씩 늙어가면서 기능은 떨어지고 있을 것이다.

좋은 시절 조금이나마 단풍구경도 하고 여행이라도 하고 살려면

49프로젝트를 성공해야 한다. 하늘이 무너지고 핵폭탄이 머리위에서 터지더라도.....



벌써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 든다. 

콩죽처럼 등줄기를 흐르는 땀방울에 생짜증을 내면서 터벅터벅 걸어다니던 길도 이제 벌써 추억이 되어 버렸다.

그토록 과천땅을 떠나 서울로 돌아가기를 갈망하면서 과천청사 주변을 서성거리던 그날도 이제 머리속에 가물거린다.

기억력은 뚜욱 떨어져 가고 인생에 대한 용기도 뚜욱 떨어져 간다.

나무가지에서 떨어져 나와 바람부는 대로 날아가는 것이 내인생에도  다가올 것이다.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인생은 피눈물과 억울한 한숨소리만이 있을 것이다.

조심조심....  인생을 절대 만만히 보지말자!

내가 저지른 과오중 가장 뼈아픈 과오는  젊은시절에 인생을 너무 만만히 보았다는 것이다.

그 죄로 인해 나는 지금도 간혹  회한에 쓰린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