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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흑백사진

나의 사진집.... LADAKH( 영혼이 숨쉬는 곳 라닥)....(2)


인도 라닥(LADAKH) 여행을 마치고 귀국 하자마자 충무로에 있는 조그만 암실에서 현상과 인화작업을 시작하였다

1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나 후 1권의 사진집을 수확할 수 있었다.

찜통더위와 약품냄새와 싸워가면서 이루었기에 나에게는 더욱 값진 것이다.  스캐너가 없어 사진책을 거실에 펴놓고 디카로

찍다보니 암부가 많이
손상
되는 등 퀄러티가 떨어지지만 그런대로 볼만하므로 블로그에 옮겨본다.

그러는 동안 무덥던 여름날 햇살아래 라닥지방을 이리저리 헤메고 다닌 추억을 떠올리며 추위를 이겨내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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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료를 먹인 미세한 모래로 만다라를 만드는 라마승들, 한땀 한땀에 정성을 담고 마음을 닦는다.
숨결에 모래가 날릴까 호흡도 가다듬는다.
여기가 황량한 히말라야 구석의 어느 곳이든, 간다라든, 천년왕국 신라땅이든, 당나라든...............
처한 땅의 위치는 중요하지 않다 해탈의 경지에 오르기 위한 마음의 수양만이 중요할 뿐
온갖 정성과 혼음 담은 만다라/ 이 것이 완성되는 순간 가차없이 물로 씻어 내어버린다.
소유란 인간의 마음을 갉아 먹을 수 있는 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왜 나는 소유란 내가 해탈의 경지에 이르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일까?

                                                                                                                           -  ramayuru gompa  LEH-KADAK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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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에서 이 구석으로 넘어온 비애를 달래려는 것일까 기쁨을 오래 간직하기 위해서 일까
좀더 나은 미래와 소중한 사람들의  영원한 행복을 지켜줄 마음의 신을 생각하며 어머니를 그린 것이리라.........
인간의 발이 미치기 힘든 히말라야의 구석진 조그만 마을일지도 행복을 갈구하는 바램은 히말라야 보다 더 크다.


                                                                                                                                        -  alchi  LEH-KADAKH -